SARW - Super Art Robot War!!

 

 
 

SARW - Super Art Robot War!!


(2008-12-25 02:31:44)
影熊「kakekuma」
http://blog.paran.com/zzalbang
[GS X 나노하] 리비달 요코시마 - 제04화
 그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었다.
 특이한 능력을 지녔으면서, 매우 자연스럽게 나를 대해 준 사람.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이상한 사람이다.

 오빠를 처음으로 만난 건, 벚꽃이 휘날리던 밤.
 쥬얼시드를 원해, 이 세계에 온 내가 처음으로 만난 사람.
 그곳에서의 만남은 아직 시작밖에 지나질 않았다.

 손에 넣은 것은 소원을 실현하는 푸른 보석.
 만난 것은 마법소녀.



 리비달 요코시마, 시작합니다.   



 리비달 요코시마 제4화 「첫 전투일까 ? 월하의 밤의 만남」



 챙, 챙.



 달이 환하게 빛나는 밤이었다. 싸늘한 추운 공기가 몸을 감쌌지만, 마력으로 짠 방호복이 그것을 막아 준다. 몇 안 되는 달빛이, 가로등의 빛이 닿지 않는 벚꽃을 상냥하게 감싸고 있었다. 그런 활짝 핀 벚꽃은, 두 사람이 술을 교차할 때마다, 그 목숨을 날려버리듯이 꽃을 휘날리게 하고 있었다. 이 세계의 풍습이라면, 풍류나 풍아를 바라보는 장면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두 사람에겐 관계가 없었다. 서로의 목적은 다만 한 가지이기 때문에. 눈 아래에 있는 푸른 돌에 눈을 돌리지만, 그것도 한 순간.



 챙, 챙.



 이렇게 하여 서로 공방을 계속하는 지도, 우연히 만나고 나서, 벌써 수십 합은 될까. 이라고는 말해도, 방금 전부터 상대는 일방적인 방어전이다. 디바이스는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상대 술자는 공격 마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자질일까, 혹은 공격마법을 봉인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쪽에 있어선 고맙다.

 눈앞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 마도사 소년에게, 한번 더 경고한다.

「그 돌을……건네줘」

「넌 대체 누구지. 어째서, 『쥬얼시드』를 노리는 거야 ! ?」

 “나”는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단지 원하는 것만을 전한다. 전한다 해도 해야 할 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니까.

「넌 내게 이길 수 없어. 얌전히 건네준다면 거친 짓은 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나는 지니고 있던 검은 전편 디바이스 바르디슈를 내민다. 사람을 상처 입히는 데는, 아직도 망설여져 버린다. 싸우는 건만 아니라,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건 결코 좋아질 수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괜찮아, 마음은 흔들리지 않아.



「저 돌이 어떤 위험한 건지 알고 있는 거야 ! ?」

「……너하곤 관계없어」

──그래, 관계없다. 대답하더라도 아마……의미가 없을 테니까.

「큭 ! 나에겐 쥬얼시드를 회수해야 할 책임이 있어 !」

 그렇게 말하며, 그는 녹색의 미드칠드식 마법진을 전개한다. 그것은 방금 전부터 몇 번씩이나 사용했던 포박계의 주문, 체인바인드. 나의 사역마와 똑같은 술자인 것 같다. 맞으면, 나라고 해도 빠져 나가는데 시간이 든다. 그 정도로, 매우 뛰어난 마도사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너무나 느려.

「블리치 액션……」

 쇠사슬이 발동한 순간, 나는 그 아이의 뒤로 고속으로 이동해, 몇 개의 스피어(마력공)를 전개시킨다.

「뭣, 사라졌어 ! ?」

 상대는 이쪽 스피드에 대응하지 못한 것 같고, 간신히 이쪽으로 이동한 것을 눈치챘다. 이미 이쪽은 발사태세에 들어가 있다.

《Photon Lancer》

 바르디슈가 그렇게 주창하는 것과 동시에, 스피어로부터 마탄이 나와, 빛의 창이 몇 줄기의 잔상을 남기며, 밤의 어둠을 가른다. 확실히 끝났다라고 생각되는 광격이었다──였지만.



 챙, 챙.



 또 다시, 반구형의 써클 프로텍션으로 막아버린다. 저 아이의 방어마법의 경도·정밀도·발생 속도 모두, 매우 뛰어나다. 아마, 나의 전력의 공격이 아니라면 바리어를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방금 전부터 몇 번씩이나, 이러한 공방을 반복하고 있었다. 내가 공격하고, 저 마도사가 막는다. 저 마도사가 포박 하려고 하면, 내가 그걸 피한다. 이렇게 계속하고 있다 보면, 날이 새 버린다. 이렇게 되면 바리어 브레이크를 다룰 수 있는 그 아이──사역마인 알프와 따로 행동을 취해 버린 것이 약간 후회된다.
 그렇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나는, 누군가를 상처 입힐 각오를 정하고, 자신의 파트너──바르디슈에게 명령한다.

「──바르디슈, 근접전투로 이행해」

《Yes, sir.  Scythe form Setup. 》

 평상시는 과묵한 이 아이가 전력으로 답해준다. 그 뿐으로, 나도 싸울 투지가 솟구쳐 온다.
 바르디슈가 그 형태를 도끼에서 커다란 낫 형태로 변형시킨다. 디바이스의 끝이 직각으로 꺾여져, 그 곳으로부터 황금의 마력칼날을 발생시킨다. 이것이 바르디슈의 전투형태 이, 싸이드 폼. 그리고 내가 가장 장기로 여기는 크로스 레인지로서의 무장 형태다.
 상대도 그 형태의 의미를 알 수 있었는지, 방금전보다 굳은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다. 나는 열이 가득 차지 않는 목소리로 그 아이에게 마지막 경고를 한다.

「……끝으로 물을게. 그 돌 내게 양보해」

「── ! 그건, 안돼 !」
 
──역시, 말로는 소용 없는 건가…….

 망설임은 한 순간. 바르디슈를 크게 휘두르며, 바리어를 돌파할 방법을 선택한다.
 상대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릴, 입 안에 흘린다. 각오를 정했음에도, 내 약한 마음은 그걸 중얼거려 버린다.

「……미안해」
《Arc Saber》

 싸이드 끝에 형성되었던 압축마력의 빛의 칼날이 어두운 밤에 뿜어진다. 상대 마도사는 감히 막아내려 하지 않고, 공중으로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빛의 칼날은 호를 그리면서 상대로 서서히 따라간다.
 
「큭 !」

 손 끝으로 라운드 쉴드를 전개했지만, 그것을 노렸다. 직격한 아크세이버는 상대의 바리어를 부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직격과 동시에 다시 마력칼날을 발생시켜, 상대의 등뒤로 선회. 경악한 얼굴로 이쪽을 뒤돌아 보며, 동시에 손으로 막으려 하지만 이미 거리 안이다.

「하아아아앗 ! !」
《Scythe Slash》

 커다란 낫의 날카로운 끝이 바리어 쟈켓을 관통하고, 동시에 전격을 흘려 넣는다.

「아, 아아아아아악 ! !」

 그 아이는 당분간 경련을 했다고 생각하자, 붉은 디바이스를 손에 놓고, 갑자기 힘을 잃고 지상으로 낙하했다. 비살상 설정을 했었고, 상대도 바리어 쟈켓을 전개하고 있었을 테니 목숨에 이상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역시 이 감각에는 익숙해지지 않는다. 나의 마법 선생님 리니스의 가르침 대로라고, 그렇게 느꼈다. 내가 준 디바이스는 누군가와 싸우기 위한 무기이기 때문에, 그것을 휘둘려면 각오가 필요하다.
 잔심을 잊고, 지상에 내려가 그 아이를 바라보지만 움직임은 없다. 아무래도 완전 실신한 것 같았다. 그 아이를 잠시 보고, 시선을 쥬얼시드 봉인으로 바꾼다.

《Sealing form.Set up. 》

 바르디슈를 싸이드 폼에서 실링 폼으로 변화시킨다. 빛의 날개가 바르디슈에 전개되어 그 모습은 창처럼 된다. 미봉인 상태의 쥬얼시드를 향해 쥐곤 마력을 집중시킨다.

《Sealing. 》

 마력의 광선이 나와, 쥬얼시드의 마력이 봉인되어 간다. 봉인에 집중하는 의식 속에, 그가 말한 말이 생각난다.



『어째서, 쥬얼시드를 노리는 거야 ! ?』 
 
──……어머니가 그걸 바라고 있으니까.

 그렇다, 나의 어머니가 쥬얼시드를 모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계로 왔던 거다. 우리 집──『시간의 정원』을 나올 때 어머니가 흘린 「……이레귤러한 사고 탓에 예정이 앞당겨져 버렸어」라고 하는 말이 조금 신경이 쓰인 정도. 어머니가 이걸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이든 상관없다. 이것을 모두 모으면, 분명 어머니께서는 미소를 보여주실 거다. 내가 모으는 이유는 그 뿐으로 충분하다.



 생각을 딴 곳으로 돌리고 있던 사이에, 쥬얼시드의 봉인은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바르디슈에서 마력의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나 자신도 마력을 과다 사용한 탓인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단순히 봉인할 뿐이라면 이 정도까지 힘을 소비하지 않았을 테지만, 저 아이와의 싸움이 뼈 아팠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돌아갈까, 그렇게 판단했다.

「시리얼 8인가……미안하지만, 가져갈게」

 Ⅷ의 각인이 새겨져 있는 푸른 보석에게, 바르디슈의 코어를 접근하고 회수하려고 했다.



 두근 !



 그 순간, 등뒤로부터 강력한 마력의 흐름이 느껴졌다. 이 반응은, 쥬얼시드 ! ?

「뭐 ! ?」

 뒤돌아 보았을 때, 거기에 있던 건 쓰러져 있던 그 소년이었다. 방금전까지하고는 다른 것은, 그 오른손에는 붉은 디바이스가 아니라, 푸른 보석을 지니고 있었다란 점이다. 아마 그 붉은보석형 디바이스 속에, 이미 봉인되었던 것일 것이다. 그러나, 시리얼이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쥬얼시드의 봉인이 풀렸어…… ?」

 아마, 마법전투의 영향으로 쥬얼시드에 걸려 있던 봉인이 풀려 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우연히 가까이에 있던 저 마도사에게 옮겨가, 강한 마력의 흐름을 발생시키고 있다.
 쥬얼시드가 체내에 잠입하자 소년의 두 눈동자는 붉게 물들었고, 방금 전까지의 온화한 얼굴은 몰라볼 정도로 초췌해지고, 무서운 용모로 변화시켜 갔다. 하얗고 녹색이었던 옷도, 검디검은 것으로 변해갔다. 그 짐승과 같은 시선은 틀림없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상대가 뭔가를 중얼거린다.

「……놔」

──그렇지만, 어째서 나를 ?

「──쥬얼시드를 내놔 !」

 콰왕 ! 순수한 마력 에너지가 소년──아니, 괴물의 오른팔로부터 쏘여진다. 방어하는 건 위험해 ! 회피를 !

「큭 !」

 어떻게든 공중으로 회피하여, 봉인한 시리얼Ⅷ을 순간적으로 손안에 쥘 수가 있었다. 내쏘아진 마력포는, 그 궤도에 있던 나무들을 부러트리고, 공중으로 사라져 간다. 뭐 이런──굉장한 위력이.
 눈 아래에 있던 상대는 찌릿하고 이쪽을 노려본다. 확실히 목적은, 이 손안에 있는 쥬얼시드다. 저 아이도 쥬얼시드를 회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 소원을 발현시켜주기 위해 쥬얼시드가 힘을 주고 있는 것일 거이다.
 술자 본인은 기절하고 있는 상태이니, 거의 무의식 중에 싸우고 있는 걸까. 2격, 3격하고 에너지파가 쏘여지지만, 방금 전까지의 정밀한 마법 컨트롤은 사라져 있다. 공격의 처음만 놓치지 않으면, 확실하게 피할 수 있다. 이 정도라면 어떻게든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다.

── 일단, 공격 범위 외까지 퇴피해서, 알프를 부르고 나서 재봉인하는 게 베스트.

 나는 그렇게 냉정하게 판단했다. 쥬얼시드는 모두 회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의 전투와 봉인 탓에, 거의 마력이 남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기에.

──다음 포격을 피하고, 그대로 이탈한다 !

 그렇지만 그건 허튼 생각이었다는 걸, 곧바로 알게 되었다. 상대는 두 손을 합쳐, 다른 마법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봉시결개, 전개…… !」
「큰일이…… !」

 마법진이 전개되는 것과 동시에, 주위일대, 수백 미터 공간을 결계로 닫혀져 버렸다. 효과를 보니, 이건 아무래도, 특정 공간을 빼앗아 시간신호를 무시시키는 마법인 것 같다. 즉──알프를 부르는 건 불가능.
 게다가 그 뿐이 아니라, 쥬얼시드의 힘이 섞여, 에리어내의 상대를 도망치지 못하게 술식을 짜 넣었다. 이래선 도망칠 수 없어 !  

「쥬얼시드 내놔 ! !」
「 ! ? 」

 이번엔 포격이 아니고, 체인바인드를 다수로 날려온다. 아래와 옆, 위에서까지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그 쇠사슬, 그 수는 5개. 이대로는 완벽하게 감싸여 버린다. 방금 전까지 하고는 속도·크기 모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졌다.
 나는 공중에서 피하면서, 2, 3개의 마력의 박쇄를 피랬지만, 5 번째의 쇠사슬의 숨겨진 또 하나의 1개를 눈치챌 수 없었다.

──6개째 ! 설마 시간차이로 전개한 건가 ! ?

 상대는 생각 없이 마법을 쓰고 있다고 오인한 미스가 이 결과를 낳았다. 거대한 초록의 쇠사슬이 내 전신을 묶는다.

「앗, 아아아아악 ! !」

 아파 ! 이건 마력으로 상대를 포박 하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단순하게 강렬한 압박을 지녀, 상대를 압사시키는 류의 마법이다. 비살상따윈 당연히 부여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그것 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쇠사슬을 양손으로 쥐는 것과 동시에, 공중에 있던 나를 강한 힘으로 땅으로 떨어뜨렸다.

콰왕 ! ! 「커, 윽 ! !」 

 위를 보고 있는 채로 땅에 떨궈졌다. 공기 전부를 토해내며, 갈비뼈가 뿌득 소리를 냈다. 다행히, 아래가 흙이었던 것과 어떻게든 충격완화 마법을 발생시켰으므로 큰일까진 일어나지 않았지만, 입에 시큼한 것이 느껴진다. 머리에 충격을 받은 탓에, 눈앞에 풍경이 일그러진다.

──부러져 버렸다……일까나.  

 둔탁한 아픔이 단속적으로 가슴 안에서 느껴졌다. 느릿하면서도 아픔이 퍼져 온다. 쇠사슬에 의한 압박과 땅에 격돌한 충격으로, 뼈가 부러진 것 같다. 부들부들하고 떨리는 다리를 어떻게든 힘을 집중해 오른손에 바르디슈, 왼손에 쥬얼시드를 놓지 않고 일어선다.
 아프고 괴로워서 견딜 수 없다. 그렇지만 이런 일로, 어머니의 기대를 반할 수는 없다며, 필사적으로 일어선다. 오른손의 바르디슈를 어떻게든 상대에게 향했다.

「바, 바르디……」
「우오오오오오오 ! !」

 그렇지만 그것보다 빨리, 쇠사슬이 두 번 휘둘러져, 중력을 무시하고 옆으로 곧장 던져졌다. 그 기세에 바르디슈를 놓아 버려서, 충격회피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눈앞에 커다란 나무가지가 다가온다. 바리어 쟈켓을 입고 있어도 중상은 피할 수 없다. 이제, 늦었다.

──죄송해요……어머니…….

 어머니는 슬퍼할까, 그렇지 않으면 나무랄까, 그건 알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어머니에게 인정받는 일은 할 수 없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슬펐다. 눈을 굳게 감고, 몇초 후의 충격을 기다린다.



 푸욱.



── …………어라 ?

 나무는, 매우 “부드러웠다”. 마치 쿠션 같았다. 덕분에, 충격이 완전히 상쇄되었다.
 눈을 뜨자, 나무뿌리 근처에 뭔가가, 녹색의 보석이 빛나고 있었다. 뭐지하고 더욱 자세히 보려고 한 순간, 내가 있던 장소로부터, 누군가가 마도사를 향해 달려 간다. 그 손에는 녹색의 건틀렛이 장착되어 있었다.

「얌마아 ! 여자애에게 뭐하고 자빠진 거야 ! !」

 갑작스런 등장에 상대도 방심한 걸까. 강렬한 오른쪽 스트레이트가 그 마도사에게 직격했다. 상당한 위력을 담고 있었던 걸까. 장벽을 돌파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수 미터는 가볍게 날라갔다. 그것과 동시에, 상대가 붙잡고 있던 쇠사슬이 손에서 놓여져 압박 받고 있던 몸이 꽤 편해진다.

 헉─헉─하고 어깨를 들썩이던 그 난입자──남자는 내 쪽을 마주보며, 걱정스럽다란 표정으로, 땅에 쓰러져있는 날 안아 들어주었다. ……나중에 그것이 공주님안기 라는 걸 듣고, 약간 동요했지만, 그것은 지금과는 관계없다.
 그 남자는 푸른 쟈켓과 바지를 입었고, 붉은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 얼굴은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그 머리띠에 붉은 눈동자 하나가 달려있었다. 그 사람은 오른손의 건틀렛을 검으로 변형시켜, 나를 묶고 있던 쇠사슬을 잘라내 주었다. 소리도 없이, 쇠사슬이 사라져간다.

──이 사람도 마도사인가 뭔가 일까.

「괜찮아, 에─ 그러니까……너 이름은 ?」
 
 잘 이해가지 않는 상황에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아무래도 적은 아닌 것 같다. 그 사람이 도와 주었던 것에 감사의 뜻을 담아, 나는 이렇게 말했다.

「……페이트. 제 이름은 페이트·테스타롯사에요」

「그래, 페이트 쨩이구나. 나는 쬐~까 이유가 있어서 본명은 말할 수 없지만, 오빠라고 불러 줘 !」

 벚꽃이 흩날리던 월하의 밤, 나───페이트·테스타롯사는, 이상하고 기묘한 오빠하고 만났다.



       ※  ※  ※ 



 요코시마 타다오는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하트아이의 충고를 무시하고 뛰쳐나온 건 좋았지만, 저건 어쩐다냐…….

 일격을 날릴 수는 있었지만, 꽤나 위험한 상황인 것은 틀림없다. 이미 그 괴물은 상체를 일으키고 있다. 죄송함다─죄송함다─하고 울면서 사과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건 받아 줄 것 같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요코시마도 승산이 있어서 뛰쳐나온 건 아니다. 여자아이가 아파하는 장면을 보고, 화가 치밀었던 것뿐이었다.

──그치만 정말 우짠다냐~~.

 팔 안에 안고 있는 몸집이 작은 소녀 페이트를 보며, 뭐 어쩔 수 없으려나하고 쓴웃음 짓는 요코시마. 진흙이 군데군데 묻어있지만, 이 페이트라고 하는 소녀, 척 봐도 무척 예쁜 소녀다. 하야테와 같은 나이의 아이려나. 허리까지 자란 긴 금빛 머리카락을, 검은 리본으로 트윈테일로 하였다. 하트아이만큼은 아니지만 눈동자는 붉었고, 피부는 가랑눈이 생각날 정도로 하얗다. 몸을 휘감고 있는 분위기를 비유하자면, 하야테를 낮이라 하면, 이 아이는 밤이라고 하는 느낌이었다. 입고 있는 옷도 꽤 노출이 많아, 묘한 에로티시즘이 느껴졌었다. 외국 인형처럼 예쁜 아이가 여기에 있다. 과연 외국인, 브라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명예를 위해 말하지만, 요코시마는 로리콘이 아니다. 다만 10년 후의 만남이 실로 기다려지는 소녀가, 쇠사슬에 아파하는 장면을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럼, 현실을 돌이켜볼까요.



 수 많은 아수라장을 빠져 나온 덕분에, 현실도피로부터의 회귀시간도 짧아졌다. 이야기가 통할 상대라면 개그공간으로 질질 끌어들여, 익살떨며 싸울 테지만, 아무리 봐도 그것이 통할만한 상대가 아니다.
 페이트도 불안한 듯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저……제가 어떻게든 할 테니, 내려 주셔도 괜찮아요」

「어라 그래, 그럼 뒤는 부탁한다──라고 할 것 같냐 ! !」

 무심코 필 꽂혀 츳코미를 날렸다. 관서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개그를 잊지 않는다.
 그런 요코시마의 반응에 페이트는 눈을 둥글게 변해 있었다.

「저, 저어…… ?」

「난 우짜서, 갑자기, 이런 곳으로 불려 가 진지모드로 열심히 전투 같은 걸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은 싫어어엇── ! 그딴 건 변신 히어로술을 사용할 줄 아는 모 배틀중독자만으로 충분하다고 ! 어째서냐, 어째서 이런 식으로, 난 매번 매번 휘말려 들어가고 ! 트러블 체질 탓인거냐 ! ? 우주의사의 존재인거냐 ! ? 삿쨩과 키양의 음모인거냐 ! ? 역시 또 이것이, 작가상 형편──약속이란 녀석인거냐~~ !」

《……잘 이해 가진 않다만 위험한 발언은 그만둬》

 하트아이가 기가 막혔는지 말을 끼어들었다. 페이트는 가여워(귀여워라고도 말한다)보일 정도, 아와아와 거리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저어 저어, 그게, 에 그러니까……죄송해요, 휘말려 들게 해 버려서」

 윽하고 요코시마가 말문이 막힌다. 이러한 장면에서는 미카미가 태클을 걸어 주었으므로, 어떻게 해도 순진한 시선을 바라보고 사과하는 것엔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그렇게 깨끗한 눈으로 날 보지 말아줘─라고 바보짓도 하고 싶지만, 뭐, 그만두자.

「아무튼 아픈 건 싫지만, 페이트 쨩이 다쳤잖아. 그러므로 그대로 둘 수 없으니까 랄까」

「…………」

 페이트는 아직 완전히 이쪽을 신용하고 있지는 않는 건지, 약간 난감한 눈을 향한다. 뭐 당연한 반응이라고도 느꼈다. 대조적으로, 하트아이의 반응은 평소대로였다.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될 텐데. 방금 전의 그 발언은 뭐였던 거지》

「뭐, 방금 전건 내가 나답게 싸우기 위한 필요 의식 같은 거랄까」

《너라고 하는 녀석은 어디까지 규격외인거지……》

 하트아이가 후하고 한숨을 흘린다. 요코시마로선, 완전 진지로 싸워서는, 이쪽의 몸이 버티질 못한다고 가볍게 결론짓고 있었다.
 
 라던 그 때.

《 ! ? 요코시마 ! 》「위험해요 !」

「알고 있어 !」
 
 콰앙, 하고 마력이란 걸 수습시킨 레이저포를 괴물이 발사해 온다. 왼팔 하나로 페이트를 가슴 쪽으로 끌어안아 오른손에 사이킥소서를 발현시킨다. 사이킥소서로 포화를 비스듬하게 튕겨내고, 막았던 손으로 그걸 던져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그 괴물은 초록의 마법진을 전개시키며, 아주 간단히 막아 버렸다. 마장술을 착용한 배틀중독자조차, 상응하는 데미지를 줬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일단, 경계시키는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수십 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이쪽을 지켜 보고 있다.

「반칙이라구~~, 마법이란 거 상당히 쌔잖아」

《저건 예외다. 강한 순수 마력 에너지를 손안에 넣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공격으론 돌파할 수는 없다. 또, 무한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력으로 재생도 해 올 것이다. ……어떻게 할 거지 ?》

 아마, 문주로도 효과적인 문자를 담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거다. 페이트에게 상담할까하고, 그 쪽을 보자, 그녀가 떨어뜨린 검은 지팡이 쪽으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요코시마의 두뇌에 승리의 방정식이 짜졌었다. 저것과 비슷한 타입의 적과 싸웠던 적이 있던 걸 떠올려냈던 것이다.

「에~ 그러니까 페이트 쨩. 너 마법이란 녀석 사용할 수 있으려나」

「……네, 저 바르디슈가 있으면, 앞으로 2번 정도는 어떻게든」

「좋았어, 내가 틈을 만들 테니까, 어떻게든 저걸 주워 “장벽을 부수는 마법”을 사용했으면 싶은데」

「공격마법이 아니라, 말인가요 ?」
 
「그래, 어떻게든 저걸 돌파할 수 있으면, 뒤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씨익하고 웃는 요코시마의 말에, 페이트는 무척 망설이는 표정을 했었지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라며 의리 있게 고개를 숙였다. 예의가 바른 착한 아이인 걸~, 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세 사람”이서 협력해, 이 장소를 벗어난다. 그렇게 각오하는 요코시마였다.



 이미 맹수화한 소년이, 다시, 요코시마의 가슴 안에 있던 페이트를 향해 총포를 겨눈다. 그것이 쏴지기 전에, 요코시마가 페이트를 바르디슈 쪽으로 멀리 내던진다. 괴물은 간발의 차로, 손바닥을 공중을 날던 페이트에게 향했지만, 동시에 요코시마가 달려들었다. 눈치챈 괴물이 장벽을 전개하지만, 그것은 이 기술엔 의미가 없다. 영광의 손을 건틀렛 상태로 한 채로 돌격한다. 영파를 양손에 감싸서, 기술을 날린다.

「사이킥 네코타마시 !」
「그거억 ! ?」

 굉음과 함께, 양손에서 격렬한 발광이 나온다. 초근거리에서의 폭발적인 발광까지는 방어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괴물이 양손으로 눈을 비비지만, 그 틈에 페이트는 바르디슈를 커다란 낫으로 변모시켰었다.

「지금이야, 페이트 쨩 !」

「네 ! ──가자, 바르디슈 !」
《Arc Saber》

 커다란 낫에서 빛의 칼날이 날려진다. 장벽을 격돌하고, 그것과 대항하듯이 끼긱끼긱하고 소리를 내며 깎여갔지만, 그걸로도 아직 부족했다. 재차 페이트가 마력의 칼날을 장전 한다. 상처는 결코 얕지 않을 텐데, 정말이지, 굉장한 아이다.

「하나 더 !」
《Arc Saber》

 제2의 사신의 낫이 크게 휘둘러졌다. 금빛의 비검이 또 다른 일격으로 장벽에 꽂히는 것과 동시에, 유리가 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마법진과 함께 방어막이 부서졌다.

「하트아이, 그 마력원이 어디야 ! ?」

《──과연인 걸. 마력원은 녀석의 오른쪽 가슴 아래로 수 센치다. 거기에서 마력이 나오고 있다》

「좋았어, 해볼까나 !」
.
 재빠르게 소지한 마지막 문주에【리<離>】라는 문자를 담아, 영광의 손으로 문주를 꽉 쥐었다. 오른손에서부터 문주의 빛 줄기가 새어 나온다. 영력을 모두 오른 팔 하나에 응집시킨다. 평소보다도 더욱 건틀렛의 구현화를 높이는 걸 알 수 있다.

「좀 더다, 좀 더……좀 더 좀 더, 빛나라앗 ! !」

 하트아이가 지시해 준 마력의 흐름의 원천을 향해, 강렬한 오른쪽 너클을 계속 날리는 요코시마. 이거야 말로, 문주자체의 효과와 영광의 손(건틀렛 버젼)의 돌파력을 겸비한, 문주와 영광의 손의 합성기술. 막판에 짜낸, 필살기 !
 
「──핸즈·오브·글로리·버스트 ! !」  
「크아아아아 ! ?   」 

 마지막 장벽에 있던 검은 바리어쟈켓도 관통해서, 위력을 최대한까지 침투시킬 수가 있었다. 그것과 동시에 문주의 효과가 발생되어 마력덩어리인 보석을 소년한테서 분 “리”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소년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축하고 옆으로 쓰러졌다. 쓰러진 것과 동시에, 스으윽하고 주위를 감싸던 결계가 사라진다. 벌레나 새 등의 울음 소리가 드디어 들려왔다.

《……훌륭한 걸, 요코시마》

「아냐~, 조금 쫄았지만, 이 녀석하고 비슷한 거북이하고 싸웠던 적이 있어서 말이지. 그게 도움이 됐다고 할까~」

 하트아이는《거북이 ? 》라고 의문 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그건 무시했다.
 요코시마가 이 작전을 떠올린 발상의 원출처는, 아슈타로스 부하 중에 있던, 무지 딱딱한 껍질을 가진 거북이 요괴를 퇴치할 때의 것이었다. 그 때는, 용의 송곳니라고 하는 무기를 사용해 마력의 원천과 의태를 분리시키는 것에 성공했지만, 이번엔 페이트의 장벽파괴, 하트아이의 탐지마법, 그리고 요코시마의 문주로의 일격이 있어서 가능했다. 혼자선 아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요코시마는 서둘러 자고 있는 소년한테로 걸어갔다. 소녀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절대로 남자일꺼다. 아무튼간 상처 같은 건 없었고, 다만 정신을 잃고 있던 것뿐인 것 같았다. 마력을 먹혀서가 아니라, 무진장 사용한 영향으로 오버히트를 일으킨 탓일 것이다. 요코시마로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상처도 없는 것 같고, 그 이상 흥미가 사라졌다. 남자에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특별히, 걱정이란 감정은 솟구쳐 오지 않는다. 뭐, 그것이 요코시마라고 하는 남자다.
 
「정말이지, 사람을 놀라키게 하는 녀석이네~. 그치만──이 보석은 뭐다냐 ?」

 요코시마는 공중에 떠 있던 푸른보석으로 손을 뻗으려고 했다. 그 때, 등뒤에서 질질하고 무언가가 끌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그……돌, 건네주세요……」

 뒤돌아 보자, 이미 만신창이인 페이트의 모습이 있었다. 방금 전 이야기하고 있던 것처럼, 마력은 바닥나 있고 앞의 전투 탓에 몸 이곳 저곳엔 상처를 입었다. 디바이스를 지팡이 삼아, 어떻게든 다리를 질질 끌고 걸을 수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트는 눈빛만을 이쪽을 향해 필사적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분명 앞의 전투 때보다, 다급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 잠깐만 페이트 쨩 ?」

「부탁이에요……그 돌을……제게……」

 결국 힘이 다했는지, 그대로 페이트는 땅에 쓰러졌다. 전편 상태가 되어 있던 바르디슈도, 삼각형의 보석으로 모습을 바꾸었다. 입고 있던 방호복도 힘을 잃었는지, 검은 고딕 원피스차림으로 모습을 바꾸어 버렸다.

 휘이잉하고 부는 봄바람만이, 요코시마의 귀에 허무하게 들려 온다. 전투에 이긴 고양감따윈, 이미 이슬만큼도 없었다.

──어째서 이 아이, 이렇게 될때까지…….

 필사라는 말이 우스울 정도로, 이 아이는 정말로 필사적이었다. 어째서 이런 작은 아이가, 이렇게 다치면서까지 돌멩이 하나를 요구하는가. 그 이유는 모르지만, 페이트는 뭔가 짐을 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요코시마는 공연히, 이 아이에게 뭔가를 해 주지 않으면 안돼 라고 느낀다.
 하트아이는 이미 벌써 눈을 닫고 입을 다물고 있다. 기본적으로 말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겨우 비상시에 말을 건네는 정도다. 아마, 요코시마가 말을 건네는 걸 기다리고 있는 걸까.

「아~, 하트아이……」

 주삣주삣 말을 거는 요코시마에게, 후우하고 가볍게 숨을 내쉬는 하트아이. 하지만 그 평상시 포즈엔, 기가 막히다는 건 포함되어있지 않았다.

《전부 말하지 않아도 대체론 상상이 간다》

「……그래서 ?」

《……눈을 뜰 때까지라면 상관없다》

 요코시마는 환하게 웃으며, 기절해 있는 페이트를 제대로 안아 주머니에 푸른 보석을 두 개 넣었다.

《낯선 마도사를 주인의 집에 두는 건, 기쁜 일이 아니니깐. 두는 건 눈을 뜰 때까지다. 그리고 결코 한 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저 마도사의 소년 데려와선 안 돼. 상처를 고칠 필요가 없으니까》

「알~고 있슴다. 너도 좋은 면이 있었잖아 !」

《………………》

 싱긋 웃는 요코시마의 말에는 하트아이는 답하지 않았다. 부끄러운 걸까, 기가 막힌 걸까──전자라면 재미있겠는 걸하고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이세계 최초의 전투는 끝나고, 조용하고 고요한 밤이 공원으로 돌아왔었다.
     



      ※   ※   ※



 
 꿈을 꾸었다.

 멀고 먼 옛날, 따뜻한 추억이 가득 찬 꿈을.

 아직 어머니가 상냥했던 무렵, 온 땅이 꽃밭인 곳에서, “내”게 꽃 왕관을 만들어 주었을 무렵의 꿈을.

 매우 따뜻한 추억이었다. 어머니하고 둘뿐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내 세계의 전부였기 때문에.
 

 그렇지만 지금은 그 미소를 “내”게 향해 주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그게 매우 슬펐다. 기쁜 꿈일 텐데, 슬펐다.

 그러니까, 나는 어머니를 부른다.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꿈 속에서 불렀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다.

 나의 이름을 불러 주질 않았다. 



 그것이──슬펐다. 



 ·······················

 ··············

 ·······



「──쨩,──이트 쨩 ?」

 누군가가 이름을 불러주고 있었다. 꿈 속에서 천천히 손을 뻗는 것 같은 감촉이었다. 불쾌감은 느껴지지 않는, 그런 상냥한 목소리였다.

──어머니 ? 그게 아니면 알프 ?

 희미하게 눈을 뜨자 남자의 얼굴이 있었다. 몇초 정도 후, 공원에서 만난 마도사였다는 걸 알았다. 걱정스런 표정을 향하며──그래도 눈을 뜬 걸 확인하자, 안심한 한숨 들려주었다. 오른손에 손수건이 쥐어져 있는 건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천장으로 시선을 움직여, 주위를 바라보자 어딘가의 집의 거실인 것 같다. 자신은 쇼파에 누워 모포가 덮어져 있다. 창으로부터 보이는 하늘은, 상당히 푸르렀었다. 벌써 아침이 된 것 같다.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상황을 확인한다. 아마, 괜찮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장소로 끌려온걸 수도 있다. 오른손에 쥐어져 있던 바르디슈를 강하게 꽉 쥐고 몸에 긴장을 되찾는다.

「……여기는 ?」

「아아, 여긴……뭐 비밀의 은신처라고 부탁할까. 것보다 페이트 쨩, 몸은 어때 ?」

「몸…… ?」

 그 때가 되어, 처음으로, 페이트는 체내의 상처가 치“유”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부러져 있던 갈비뼈도 연결되어 있고 체내의 아픔은 완전 사라져있다. 약간의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까지 치유 할 수가 있는 치유 마법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경탄의 시선으로, 눈앞의 사람을 바라보는 페이트. 

「당신이…… ! ?」

「으~~응, 뭐, 그렇다고……할 까나 ?」

 어떻게 봐도 요령이 없었다. 뭔가를 속이려는 건 페이트도 알 수 있다. 다만, 이 사람의 말을 되새기면, 모든 것이 수수께끼 투성이이란 걸 눈치챘다. 본명, 능력, 출신지는 말하지 않았고, 여기를 은신처라고 부르고 것부터, 자신처럼 무허가로 이 세계에 와 있는 마도사가 아닐까, 짐작을 했다. 그렇다면, 관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그 머리띠에 달려있던 눈에 대해서도, 능력에 대해서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 자신도 그렇게까지 듣고 싶은 건 아니니까.



 다만.



──감사하다란 말을 하지 않으면……안되겠지.

 낯선 사람에게 그다지 고맙다란 말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약간 주저되었지만, 뜻을 정하고 얼굴을 올렸다.

「저어……감「근데, 페이트 쨩 !」네, 넷 !」

 갑자기 말을 자르자, 페이스가 흐트러진 페이트. 진지한 표정으로 이 사람이 바라본다. 그 날카로운 시선에 무심코 긴장감이 높아간다.

「너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 알겠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야 해」

 꿀꺽 침을 삼켜버렸다.

── 도대체 뭘까. 쥬얼시드를 모으고 있는 이유 ? 출신 세계 ? 사용하고 있는 마법능력 ? 그게 아니면 배후 관계 ?

 모든 질문의 케이스를 생각하는 페이트. 어떤 것을 물어도, 결코 불리하게 안 되게 대답하자고, 그렇게 결심한다. 쥬얼시드 봉인을 도움을 받고, 상처를 치유 받았다고는 해도, 이 마도사는 타인이다.
 서로 불간섭을 정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직후였는데, 어째서 물어보는 걸까.

「그럼 잘 들어」

「……네」



「너에게──10살 이상, 나이 차가 있는 그런 언니나, 아는 여성은 있니 ?」



「………………네 ?」

──에 ? 어째서 ? 어째서 그런 걸 ?

「그─러─니─까, 쭉쭉하고 빵빵해서 절찬 발매중, 팔리면 불티나게 라는 페로몬을 감돌고 있는, 16살부터 40살 정도까지의 미인 언니를 알고 있냐고, 묻는 거야」

「……………………아니요 없습니다만」

──그 아이는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16살도 되지 않았고.

 어째서 이런 질문을 하는 건지 이상했다. 라고 하는 것보다도, 왠지 곧바로 대답해 버리는 자신이 몹시 이상했다.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걸까, 라고 페이트는 생각하고 있었다.

 솔직하게 대답하자, 갑자기 그 사람은 머리를 움켜 쥐고 강렬하게 고뇌하는 것처럼 머리를 흔들었다. 

「노오오오오오오 ! ! 신은 죽은 거냐 ! 어째서냐, 어째서냐, 어째서냐아~~ ! ? 이세계에 와서 첫날, 알게 된 사람이라고 하면 과묵하고 무뚝뚝하고 애교 없는 머리띠에, 앞으로 10년은 기다리지 않으면 완전 아웃인 유녀가 3명 ! ? 라프라스 자식, 속였겠다아아아 ! ! 배신이야, 나의 마음을 배신했어 ! ?」

「아, 저어, 저어, 그게……죄송해요」

 사과하는 게 매우 틀렸다란 생각도 들었지만, 어떻게도 그대로 둘 수 없는 분위기가 흘렀으므로, 푹하고 고개를 숙이기로 했다. 오빠는 벌떡 하고 일어서서, “좋은 미소”로 하얀 이빨을 반짝반짝 빛나게 했다.

「HA HA HA, 괜찮아 페이트 쨩. 이미 이런 일에는 익숙한 걸, A HA HA HA HA !」

「……눈물, 흘리고 있어요 」

「아니야, 이건 마음의 땀으로서. 운다란게 아니야, 응 괜찮아. 이 정도로, 지지 않아」

「하아……」

──알 수 없는 사람……이네.

 순수하게 그렇게 느꼈다. 원래 그다지 사람과 교류한 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혹시, 이 사람이 이 세계에서의 표준일지도 모른다. 다만, 매우 알 수 없는 사람이지만, 함께 있으면 싫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조금──그저 조금이지만, 가슴속에 따뜻한 것이 머무는 것 같다.



그리고.

 
「아아, 그리고 보면──자, 페이트 쨩」

「네…… ? 이건──」

 그렇게 말하며, 주머니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2개의 쥬얼시드를 건네주었다. 손안에 든 2개의 보석을 물끄러미 바라보지만, 가짜라던가가 아닌, 틀림없이 진짜다.

「그거 필요하지. 난 필요 없어 가지고 있기엔 불편해서 말이야」

「……괜찮, 나요 ?」

「난 별로 필요하지도 않고. 갖고 싶은 것도 아니니까. ……그런 것보다, 될 수 있으면 미녀하고의 만남을 갖고 싶어」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는 그 사람을 곁눈으로, 페이트는 곧 바로, 그것들을 주머니에 넣었다. 마도사이면 누구나 흥미를 가져야 할 것을, 그런 것이라며 부르는 감성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다만, 이것이 무사히 손에 들어 온 것이 무엇보다도 기뻤다.

──이 사람한테 신세를 질뿐이구나, 나.

 전투에서 도움 받고, 상처를 치유 받고, 쥬얼시드도 그대로 건네주었다. 많이 응석부린 걸, 이제 와서지만 느껴버린다. 그러니까, 더 이상, 폐는 끼칠 수 없어서 서둘러 떠나자고 결의한다.
 바르디슈를 손등에 붙이고, 배틀 쟈켓을 전개시킨다. 검은색을 베이스로 한 옷과 붉은 벨트, 천이 붉은 망토가 착용되어졌다.

──응, 마력도 상당히 회복되었어.

 창을 열자, 조용하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 왔다. 그것을 가득 들이 마시며, 이제 상당히 푸르게 물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매우 좋은 아침이다.
 하늘에서 베란다에 서 있는 오빠를 향해, 인사를 한다.

「……폐를 끼쳐서 죄송했습니다」

「폐를 끼쳐지는 것엔 익숙하니까, 별로 상관없어. 그럼 또 보자, 페이트 쨩」

「…………네, “오빠”」

 처음으로, 그 사람을 「오빠」라고 불렀던 것도 그 때였다. 굳어진 표정을 약간 부드럽게 한다. 그대로 먼 하늘로 날아올라, 한 번만 더 그 사람이 있던 집을 보고, 페이트·테스타롯사는 사역마가 기다리는 맨션으로 돌아갔다.

 아침 노을 속, 오빠로부터 받은 소원을 실현하는 보석을 안고선──.



               ※  ※  ※



 페이트가 안보이게 될 때까지 배웅하고, 요코시마는 이름 정도 말해도 괜찮았으려나~라고 생각했다. 하트아이로부터 문주는 물론, 될 수 있으면 이름도 말하지 말라고 전해 들었으므로, 마지못해 따랐지만, 조금 무례하지 않았을까 하고 마음이 걸린다.
 페이트를 다시 생각하자, 조금 마음이 아파졌다.

──그 아이, 울었어.

 자고 있을 때,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던 것 같다. 그건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매우 슬픈 듯이 몇 번씩이나 부르면서, 눈물을 한 줄기 흘리고 있었다. 손수건으로 닦아 주었지만, 어째서 울고 있던 걸까. 그것이 요코시마로선 마음이 걸렸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미 더 이상 깊이 관여하지 말자~라고 하는 생각도 있었으므로,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접어두고.



 간신히 일련의 소동이 끝이 났다.

「하아~~, 간신히 하루가 끝난 건가~~」

 털썩 하고 소파에 앉아, 요코시마는 안도의 한숨을 흘렸다. 오늘 하루만, 다시 생각해보니 노도의 사건이 있었다. 나노하와의 만남, 하야테 가에서의 숙박, 그리고 페이트와의 공투, 생각해 내는 것만으로 지금까지 중 가장 긴 하루였었다고 느껴진다. 덕분에 피로도 배로 증가다.
이제 곧 하야테도 일어날 테니, 아직 잘 수는 있을 것 같지 않았다.
 
── 하루에 문주 6개를 사용한 것도 오래간만인 걸.

 페이트를 데리고 돌아온 후,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문주 1개를 생성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무리하게 만들어버렸으므로 상당히 몸에 반동이 와 있었다. 당분간은, 하트아이의 희망대로, 하야테의 보디가드를 하면서 쉴까~라고 마음 편히 정한다.

──그치만, 어째서 이렇게 휘말려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나.

 요코시마는 이걸로로 무사히 끝나지 않을 거라고, 싫은 영감이 들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전에는 반드시 미녀와의 신비로운 만남이 있을 거라고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므흐흐하고 히죽 웃는 요코시마.

──굉장히, 긴 체재가 될 것 같네.



 그렇게 말하면서 이 세계에 오고 처음으로 알게 된 머리띠에게 말을 건다.



「어때, 하트아이. 전투에서는 조금 날 다시 보지 않았어 ?」

《………………》

「얼레 ? 하트아이 ?」

《……………………》

 대답을 전혀 하지 않는 하트아이에게 의문을 가진 요코시마. 염화로도 전혀 대답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상한 걸─이라고 느끼면서 방금 전까지의 대화 내용을 생각해 낸다. 그 때, 한 가지 짐작 가는 것이 떠올랐다.

『노오오오오오오 ! ! 신은 죽은 거냐 ! 어째서냐, 어째서냐, 어째서냐아~~ ! ? 이세계에 와서 첫날, 알게 된 사람이라고 하면 과묵하고 무뚝뚝하고 애교 없는 머리띠에──(중략) 』

──아 !

「혹시 너, 그 때의 대사를 신경 쓰는 거야 ?」

《…………………………》

「자, 잠깐 기다려봐, 별로 상관없잖아, 저것 정도는」

《………………………………》

「여보세요, 하트아이, 아이하 씨 ?」

《……………………………………》

「……이불 날린다~」

《…………………………………………후우》

「랄까 그게 태클로 끝인 거냐 ! ?」

 
 기묘한 콤비의 결성이었다.



제4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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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앙…[…]

역시 무지막지하게 길고도 긴 리비달 요코시마…[…]

이랄까 수정이아니라 정말 재탕 수준…[…먼산…]



ps. 아아 힘들다…[…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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