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W - Super Art Robot War!!

 

 
 

SARW - Super Art Robot War!!


(2008-12-13 20:03:02)
影熊「kakekuma」
http://blog.paran.com/zzalbang
[GS X 나노하] 리비달 요코시마 - 제03화
 나는 그 날, 그 사람을 만났다.
 매우 재미있는 사람이며, 매우 따뜻한 그 사람을.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건 나에게 있어 새로운 나날의 시작이었다.

 오빠는 어둠의 서의 마스터인 나와 만났다.
 이 만남이 무엇을 이끌지는, 아직은 비밀이다. 
 왜냐하면 추억은, 지금부터 만들어 가는 거니까.

 
 찾아낸 건, 새로운 경치.
 만난 건, 휠체어의 소녀.



 리비달 요코시마, 시작하겠어.   



 리비달 요코시마 제3화  「새로운 거처일까 ? 요코시마는 터무니 없는 녀석 ?」



 그리운 감촉이었다. 누군가에게 안겨져 있는 것 같은, 그런 따뜻하고 그리운 감싸인 감촉이.
 문득, 추억이 되살아난다. 지금보다, 훨씬 작았을 무렵의 추억이.



──아빠…… ?



 언제부터였을까, 확실히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아 있었을 때는, 이런 식에 일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따뜻함에 좀 더 몸을 맡기고 싶지만,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란 생각이 든다. 천천히 눈꺼풀을 열자, 거기엔 커다란 등이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은 누군가에게 업혀져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눈치챘다. 눈을 뜬 바로 직후라 멍해져 있던 머리가 서서히 정신이 들어온다.

「……에 ? 어라, 나 분명히 휠체어에 타고 있었는데……」

「오, 깨어났니, 하야테 쨩」

붉은 머리띠를 한 남자가 하야테에게 미소를 향했다. 그 사람은 연상이면서, 어딘가 어린애 같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었다.

「…………저, 누구세요 ?」

「오우, 오빤 요코시마 타다오라고 해. 하야테 쨩이 차에 치일 뻔 하였을 때, 순간적으로 뛰어들었는데 기억 날려나 ?」

 생각났다. 자신은 분명히, 도서관에 책을 돌려주러 가던 도중, 차도로 나와 버려 위험하게 트럭에 치일 뻔 하였었다. 그 때 정신을 잃었었지만, 눈앞에 있는 남자가 도와 줬다란 상황을 알게 되었다. 휠체어를 타지 않은 건, 분명, 사고로 망가져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보면───

「그리고 보면……어느 여자 아이가 도우러 와 줬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아이는…… ?」

「아아, 나노하 쨩말야. 그 아이라면 다친대 없이, 그대로 돌아갔어」

「그랬구나~.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냐 아냐, 미소녀의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 나의 신조랄까나. 하야테 쨩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미소녀라니……그렇게, 비행기 태우셔도 아무것도 없어요」

「칫칫치, 나는 여성에 관해서는, 그런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구. 앞으로 10년 정도면 하야테 쨩은 절대로 미인이될거야 ! 내 미녀 레이더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

 갑자기 미소녀라 불려서일까, 조금 기쁜 하야테 였다. 또, 요코시마와 한 두 마디 대화를 주고 받고선, 이 사람은 재미있는 사람이란 걸 알아차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솔직하게───라고 할까 숨김없이 말하는 거나, 웃는 얼굴이 왠지 모르게 아이 같다는 것 등이 호감적이었다.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 자연스레 경어를 그다지 사용하지 않아도 좋을 분위기가 되어 갔다.

「아아, 그리고 나 부를 때 이름으로 불러 줬으면 좋겠는데. 나도 하야테 쨩이라고 부르고 있으니까」

「그런가요 ? 그렇다면 타다오 씬──」

 그 때, 하야테는 이상한 걸 눈치챘다.

──어라 ? ……어째서지 ?

 대화 속에서 조금이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어째서 타다오 씬 제 이름, 아시는 거에요 ? 저, 분명히 말하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

「뜨끔 ! ?」

── ……말하면서까지 리액션을 하다니 재미있는 사람이네.
 
 말하진 않았지만, 하야테는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특별히, 요코시마 자신을 수상히 여기고 있는 건 아니다. 조금 마음에 걸렸으므로 물어 보았을 뿐이었다.
 요코시마는 식은 땀을 주륵주륵 흘리며, 앞으로 얼굴을 향한 채로 고정시키고 있었다. 툭 하고 무엇인가를 중얼거린다.

「하, 하트아이…… !」
 
 어디선가 여성의 깊~은 한숨이 들린 것 같다. 요코시마는 그대로 고개 숙이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과연 하야테라도, 이상하다고 느꼈다.

「저어~, 타다오 씨…… ?」

「아, 아아~ ! 실은 하야테 쨩이 정신을 잃고 있었을 때 경찰 같은 사람에게 사정을 설명하는 것도 큰일이라서 그대로 집으로 데려다 주려고 했어 그래서 부모님에게 연락하려고 생각해서 나쁘다는 건 알지만 가방에 있던 수첩에 연락처가 쓰여있지 않을까~하고 봤거든 그 때 이름을 안거야 그래서 집 쪽에 연락을 해 봤지만 아무도 받질 않아서 쓰여져 있는 주소로 향하고 있는 거야 !」

 숨도 안 쉬고, 반점도 달지 않고 단번에 말하는 요코시마였었다. 헤─엑─헤─엑─하고 숨을 헐떡이고 있는 그 모습은, 곁에서 보자면 패닉이라는 것이 뻔히 보였지만, 일단, 문맥이 맞았다.

「그랬구나……저희 집,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미안해요」

 그 요코시마의 행동에 의문을 지닌 것보다도, 아무도 집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하는 사실을 들은 일이 하야테의 기분을 어둡게 했다.
 그렇다, 야가미 하야테의 집에는, 하야테 한 사람 밖에 살지 않는 것이다. 부모님은 이미 타계하셨고, 친한 친척 사람도 없다. 보통, 하야테만한 나이의 아이가 혼자 살고 있다고 하는 건, 거의 있을 수 없다. 게다가 휠체어라고 하는 부자유스러운 몸이다. 비록 부모님의 재산을 계승하고 있다고 해도, 홀로 생활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이 그대로 내버려둘 리가 없다. 그건 하야테 자신의 희망도 있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진찰해 주고 있는 이시다 의사선생님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암울한 생각에 빠져 있던 하야테의 사고를 막은 것은, 요코시마의 엄청난 대쉬였다. 갑자기 강렬한 G<*1>가 느껴졌으므로 무심코 요코시마의 목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무, 무,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고 ! ?」

「그게말야, 하야테 쨩은 평상시, 이런 식으로 달리거나 할 수 없잖아. 모처럼이니까 내가 최속의 세계로 초대하려고 생각해서 말이야」

「최, 최속 ?」

 싱긋 하고 재미있는 것을 생각해 낸 아이처럼 미소를 보이며, 요코시마는 더욱 스피드를 올렸다. 주위의 경치가 자꾸자꾸 뒤로 지나가 뺨에 닿는 바람이 기분 좋을 정도로 차가워져 간다. 휠체어를 타고 있을 때는 결코 만날 수 없는 광경에 깜짝 놀랬다. 게다가 차등과는 달리, 사람의 등을 타고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미지의 감각이었다.

「너, 너무 빨라요~ !」

「아직 아직이야 !」

 더욱 스피드업.

「어, 어째서 이렇게 빠르게 달려요 ! ?」

「HAHAHA ! 이 세상의 이치는 즉 속도라고 생각하지 않아, 일을 빨리 완수하면 그 만큼 시간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어, 늦는 일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어 ! 20년을 들이면 바보라도 걸작 소설을 쓸 수 있어 ! 유능한 월간 만화가보다 주간 만화가 ! 주간보다 일간이란 뜻이지 ! 즉 속도야말로 유능이란 거야 ! 문화의 기본법칙 ! 예를 들어 헌팅 ! 아름다운 여성에게 말을 걸려면  선수필승 즉단즉결 주야겸행 질풍신뢰로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모처럼의 만남의 찬스를 놓쳐버리기 때문이지 ! 퇴짜맞는 것에 겁이 나서 주저하는 것따윈 무다무다무다란 말씀 ! 여성에게 말을 걸 때는 속도가 제일 조건인 것은 절대적 법칙 ! 그러니까 난 헌팅을 엄청 좋아한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하야타 쨔앙~」
 
「하, 하야테에요 ! 제 이름은, 하·야·테 !」

「오우, 미안~」

 어딘가의 최속 형님의 령이라도 강림 한 건지, 요코시마는 더욱 스피드를 올려 우미나리 시내를 폭주해 갔다. 엄청난 속도 탓 때문에, 후반 대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오늘 만난 사람에게 짊어져져 전속력으로 어딘가로 데리고 가지려는 상황이라면, 보통은 크게 소리칠 것이다. 하지만, 이 때의 하야테의 기분은, 주위로부터의 호기심 어린 시선, 흥분과 동요로 가득해 있었다. 그 때문에, 붉어진 얼굴을 숙이고 있어서,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하지만 점차 그것에 익숙해져 천천히 얼굴을 들어올렸을 때──

「와아……」

「꽤 좋지 않아 ?」

 ──거기에는 아름다우면서도 자극적인, 아직 몰랐던 세계가 있었다.
 
 어느새 인가 시가를 떠나 교외의 산길을 달리고 있던 것 같다. 거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길로부터 내려다 보는 경치는 시시각각 변해갔고, 표정을 변하게 하였다. 위를 올려다보자 봄이 돼서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잎사귀가 봄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불어오는 봄바람은 차갑기도 했지만, 요코시마의 등으로부터 전해지는 열이 하야테를 따뜻하게 해주었다. 멀리서 향기 좋은 어린 벚나무의 향기가 콧구멍을 간질였다.
 휠체어를 타고 있었을 땐──아니, 비록 다른 어떤 탈 것을 탄다고 해도, 이 감동을 만날 수 없는 건 틀림없을 거다.
 
 산길을 더욱 깊숙이 올라 가는 요코시마와 그 등에 매달린 하야테. 적당히 높은 곳을 발견하고, 요코시마가 거길 향해 크게 뛰려고 했다.

「좋아 ! 하야테 쨩, 꽉 붙잡고 있어야 돼 !」
「네, 넷 !」

 몇 미터 거리가 떨어진 장소를 향해, 요코시마가 크게 뛰었다 ! 그 양손은 하야테를 꽉 잡고 있었고 하야테도 요코시마의 목을 제대로 감쌌다. 자신의 몸이 중력으로부터 해방되는 부유감을 순간 느낀 후, 두 명 분의 중량감을 받아 들인 두 다리가 커다란 소리를 내고 멈추었다. 지금까지 등에서 흔들렸고, 더욱이 강렬한 도약도 체험한 탓인지, 방금 전부터 눈이 핑핑 돌았다.

「헤헷, 어땠어 하야테 쨩, 최속의 세계는 ?」

「누, 눈이 핑핑 돌아요~. 햇님도 빙글빙글 돌고 있고~~」

「……조금 자극적이었을려나. 그치만 조금은 깨끗해지지 않았어 ?」

「네…… ?」

「조금 전, 하야테 쨩 낙담하고 있었잖아. 조금 산책이라도 해 보면 기분도 맑아지지 않을까 해서」

──아…… ! 나……때문에 ?

 이 때, 왜 요코시마가 갑자기 기행을 했는지 간신히 알았다. 방금 전 하야테는 집을 다시 생각해, 울적한 표정을 보여 버렸었던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그걸 숨기려고 무리하게 억지웃음을 하고 있었다고 해야 하겠지만. 그 하야테의 미묘한 분위기를 읽어내, 요코시마 나름대로 자신을 격려해 주었던 것을 알게됬다.
 그 따뜻한 배려와 종횡무진으로 달리며 격려한다는 터무니없는 방법으로, 쿡 하고 웃음이 복받쳐 온다.

「벌써……끌려와버렸는 걸요……. 그럴 거면 그렇다고 하면 좋았을 텐데 」

「그게, 하야테 쨩에게 말하면 사양할 것 같았다랄까나. 게다가 이런 건, 갑자기해야지 효과가 있다라고 할까」

「하지만, 다음부터는 제대로 말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다음엔 『꺄── ! 유괴범이에요── !』라고 소리 지를 테니까」

「……그건 봐줬으면 하는데, 아니 정말로. ……역시 화났어 ?」

「조금이요. 후후」

 두 사람은 누가 할 것 없이 서로 웃었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은 적이 있었을까, 그렇게 하야테는 다시 생각해 보았다. 다리를 진찰해 주고 있는 담당 선생님하곤, 일상생활에 무슨 문제가 없는지를 서로 이야기한 적은 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환자와 의사의 관계이다. 요코시마처럼 직업의 속박 받지 않는 관계 중에선 서로 웃는다고 하는 건 처음이었다.

──이 사람하고 있으면, 재미있어.
 
 어디선가 다시 여성의 한숨이 새었다. 그러나 그건 방금 전과는 달리, 어딘가 기쁜 듯이 미소 짓는 것 같은 한숨이었다.



「그럼,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그렇네, 그럼 가볼까……아」

「왜, 왜 그러세요, 타다오 씨 ?」

 끼기긱하고 요코시마가 죄송합니다란 표정으로 하야테를 보았다.

「하야테 쨩……돌아가는 길 알아 ?」



 후~~~~.



 길~고 긴~~ 답답한 한숨이 어디선가 들렸다. 하야테도 쪼~금이지만 분노를 담아, 거기에 동조한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계획하고 하세요」

「……옛썰─」



       ※       ※       ※



 

 무사하게 야가미 가에 도착했을 때, 꽤 날이 기울었었다. 산에서 돌아가는 도중, 가차없는 냉랭한 시선 같은 것을 머리띠로부터 받고 있던 요코시마였다. 하야테는 처음엔 기가 막혔었지만, 원래 기질이 부드러운 탓인지 곧바로 용서해 주었다. 바람은 꽤나 온도가 내려 두 사람을 감쌌지만, 밀착한 자세라 하야테도 따뜻한 듯했고, 요코시마의 등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던 것 같다. ,

 또, 도중 돌아가는 길에서 요코시마의 대한 일을 질문받아 적당히 각색해서 말하다가 생각지 못한 전개로 일이 진행되었다.

『──그러면, 타다오 씬 전국을 돌면서 여행하는 도중이었네요. 아직 젊은데 굉장해요』

『뭐, 그런 거지. 그리고, 이 거리에서 조금 머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와서, 잘 곳을 찾고 있어』

『그러면, 저희 집에 오지 않으실래요 』

『……엑 ? 』

『집은 넓고, 한 사람 정도는 괜찮아요』

 요코시마는 사정을 이야기하자, 갑자기 하야테가 초대했다. 이세계에 왔던 직후라 의식주가 없는 요코시마에게 있어서는, 정말이지 호박이 넝쿨 채 들어온다라는 상황이지만, 생각지 못한 급 전개에 생각이 다운돼버린 요코시마와 하트아이였다. 사고 직전에 요코시마들이 타이밍 좋게 달려 들 수 있었던 것도, 오늘 아침, 하야테에게 어떻게 사정을 이야기하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뒷쫒고 있던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알게 된 것만으로도 요행이다.

 어디까지나 요코시마와 하트아이가 그리던 작전은, 이대로 하야테를 집까지 보내, 그대로 어둠의 서에 접하여 액세스의 가부 확인을 하는 정도의 것이었다. 설마 오늘 알게 된 직후──게다가 성인에 가까운 남자를, 홀로 살고 있는 여자아이의 집에 묵게 한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정말로 이 아이는 안전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걱정되기도 했다.

 염화──마법의 텔레파시와 같은 것──를 사용해, 하트아이와 상담을 해 본다. 염화는 하트아이와 접촉한 상태라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것 같고, 어제, 몇 시간 배운 것만으로 간단하게 배울 수 있었다.

〈저기 하트아이, 어떡하지〉

〈주인 곁에 있는 편이, 이번 같은 유사 시에는 적합할 것이다. 너에게는 금전적인 문제도 있을 텐데. 게다가 원래, 나의 사명은 주인의 바램을 실현하기 위해서, 곁에서 시중을 드는 것도 있으니까. ……주인의 바램, 들어주지 않겠나 ? 〉

〈어쩌나~〉
 
 실제로, 하야테의 제안은 실로 매력적이었다. 이 세계에는 호적도 연락처도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살 곳을 빌리기도 일을 하기도 어려움을 느낀다. 게다가, 입던 옷 그대로 이쪽 세계로 왔기 때문에, 소지금은 네 자릿수를 가리키고 있다. 문주도 몇 개 정돈 남아 있다고는 해도, 매우 정돈 아니지만 제대로 된 생활 등은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신문 등을 봤지만, GS는 이 세계에선 역시 없는 것 같고, 마땅한 일자리도 없다.

 등에 있는 하야테 쪽을 되돌아 보자, 방긋방긋 기쁜 듯이 기대 찬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그 표정엔 요코시마에 대한 불신이나 의혹의 생각 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몹시 배포가 크다고 할까 사소한 일을 신경 쓰지 않는, 두리뭉실 한 좋은 아이다라고 하는 것이, 요코시마의 인상이었다. 나중이 되어 이 인상은 크게 변하게 되지만, 그것은 지금하곤 관계가 없다.
 8살짜리 여자아이, 게다가 독신 생활의 집에 굴러 들어간다는 것도, 아무리 그래도 남잔데──라고도 생각하거나 했지만, 일급 30엔 유령아이가 밥을 만들어 주었던 과거를 다시 생각하고, 아무튼, 괜찮겠지 하고 마음 편히 생각하는 요코시마였다.
 
『그치만, 정말로 괜찮겠어 ?』

『곤란했을 때는 서로 도와야잖아요. 도와 준 답례라고 생각하세요』

『으~응, 그럼 호의를 받들어──불초, 요코시마 타다오, 하야테 양의 집에서 당분간 신세를 지겠습니다 !』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요, 타다오 씨』

『예이 ! 그럼, 하야테 쨩의 새로운 휠체어가 손에 들어 올 때까지, 제대로 보디가드 해줄게』

『아하하, 그럼 저도 확실히, 타다오 씨를 대접해드리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익살스럽게 과장된 포즈를 취한 요코시마에게, 활짝 핀 미소를 보내는 하야테였다. 이렇게 하여 이세계에 온 첫째 날, 무사히 임시 거처를 겟트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여기가 하야테 쨩의 집인가~~」

 길을 꽤 헤맨 건지 하야테의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하늘이 꽤나 남색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아침에 하트아이의 안내로 보러 왔었다고는 해도, 재차 봐도 역시 큰 집이다. 혼자서 살기엔 조금 너무 크지 않나 라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대로 집 열쇠를 가방에서 꺼내, 하야테와 함께 현관을 들어가는 요코시마.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네, 어서 오세요~」 

 하야테 가로 초대된 요코시마는, 그대로 하야테를 거실에 있는 소파로 옮겨, 간신히 한숨을 돌린다. 평상시 수십 킬로는 되는 제령도구를 옮기고 있었으므로, 하야테 한 사람 정도 안는 것은 아무렇지는 않았지만, 어제는 야숙이었으므로 정신적으로 조금 피곤했다. 대조적으로 하야테는 집에 돌아온 탓인지, 물 만난 물고기마냥 활기차기 시작했다. 손님이 방문했단 것도 있어서인가, 그 활기참은 당사비 200% 증가였다.

「집까지 데리고 와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곧장 저녁밥을 할 테니까 기다려줘요. 아, 그렇지만 이시다 선생님에게 새 휠체어를 부탁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게다가, 휠체어 없이는 요리도 할 수 없고, 으~응. 의자를 몇 개정도 사용해서 대용해볼까. 아── ! 게다가 혼자라면 충분할거라 생각해서, 음식도 안 샀는데 ! 지금부터 사러 가면 세일타임에 안 맞으려나……어쩔 수 없네, 남아 있는 것으로 어떻게든 해볼까. 아, 게다가 세탁도 하지 않으면 안돼는데. 으~~응 역시 휠체어 없이는 큰 일이구나」

 청산유수라고 하는 느낌으로, 척척 가사를 해낼 계획을 세우는 하야테에게, 무심코 멍해져버린 요코시마. 차분한 면이 오키누 쨩을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혼자서 살고 있어서인지 상당한 주부의 관록이 있었다. 자신의 엄마하고도 꽤 비슷한 면이 있다란 걸 느낀다. 의외로, 장래는 여걸이 될지도 모른다.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던 하야테도 결론을 내린 것 같고, 하야테는 응차라 말하며 전화기가 있는 곳까지 손을 이동했다.

「타다오 씨, 저 지금부터 담당 의사선생님께 전화할 테니까, 조금 기다려주세요」

「그럼 나는 잠깐 화장실 좀 빌릴게. 화장실은 어디야 ?」

「아, 현관이랑 가까워요. 저쪽 문을 나가자 마자 오른쪽에 있어요」



 전화를 거는 하야테를 힐끗 보곤, 요코시마는 그대로 문을 빠져 나와, 하야테의 침실로 향했다. 척 하고 손가락을 머리띠에 대고 하트아이와의 교신을 개시한다.

〈──그럼, 이 방에 어둠의 서는 있는 거지〉

〈아아, 틀림없다. 주인이 전화를 하고 있는 동안에, 액세스를 할 수 있을지 시험해 보겠다. 어둠의 서를 나에게 가까이해 줘〉

 과연 어둠의 서는 하야테의 침실 책장에 있었다. 금 쇠사슬로 십자가에 연결된 그건 장엄함을 자아내고 있었고,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요코시마에게조차 위압감을 느끼게 하였었다. 표면에는 Buch der Dunkelheit이라고 외국어로 쓰여져 있었다. 이세계의 책인데, 뭐땜시 외국어 ? 라며 아무렴 상관없는 생각을 한다.
 책을 양손으로 들고 그대로 머리띠에 누르는 요코시마. 하트아이가 그 붉은 눈을 떴었다.

《Verknupfung eroffnung(접속 개시)》

 영어인가 무슨 어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하트아이는 무언가 주문 같은 것을 주창하며, 어둠의 서와의 콘택트를 개시했다. 시간으로 치자면 몇 분 정도일까, 하트아이로부터 새어 나오던 잘 알 수 없는 힘의 위압이 툭 하고 끊어졌다.

「뭐 알아냈어 ?」

《…………아니. 시험해 봤지만, 전혀 액세스를 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나는 완전히 어둠의 서에서 떼어내져, “반” 독립한 상태에 있는 것 같다》

 후하고 한숨이 들렸다. 실망과 예상대로라는, 그런 감정이 반반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라고 하는 건…………어떻게 된다는 건데 ?」

《……나도 알 수 없다. 이대로는 어둠의 서는 단순한 스토레지 디바이스로서의 기능 밖에 지니지 않게 된다. ……아니, 하지만, 수호기사 프로그램이라면 혹시 정상적으로……》

「아──, 생각 하고 있는 중에 미안하지만, 『스토레지 디바이스』란게 뭐야 ?」

《……어제, 마법에 대해서는 조금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지 ?》

「전혀 기억나지 않아 !」

 당당히 대답하는 요코시마에게, 후~하고 이번엔 매우 긴 한숨을 토하는 하트아이. 만약 포즈를 취하고 있으면, 어깨를 웅크리며 이런이런하고 말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요코시마로선, 여성에 관한 지식 이외는 그다지 기억하는 것에 적합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기 때문에, 이 반응은 당연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한번 더, 설명하지. 꽤 길어지지만, 최저한의 지식만은 알려주지 않으면, 만일의 경우 곤란하게 될 테니까》

「어쩔 수 없나, 그럼 간단하게 부탁할게. 어쨌든, 이쪽은 마법 초심자니까」

《알고 있다. 그럼 우선, 마법의 정의에 대해서다.

 마법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 같은 것이 아니라, 특정 술식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기법이다. 마력을 매개로 삼아, 자연섭리나 물리작용을 프로그램화시켜, 그것을 임의로 고쳐 쓰거나, 추가 기입하거나 소거하거나 하는 것으로, 작용을 변환시키는 기법에 지나지 않는다.
 작용에는 『변화』『이동』『환혹』등의 여러 가지 사상이 있다. 예를 들면, 마력을 화염으로 변화시키거나 멀리 전이 등을 하거나 하는 사상을 발동할 수 있다. 이런 작용을 바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조절하여, 또는 조합한 내용을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영창·집중·특정동작 등의 트리거로 의해 기동된다.

 여기까진 괜찮나 ? 》

「아~~, 즉 하늘을 날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그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것이 만들지 않는다면 날 수 없다는 거지. 뭔가 상상하고 있던 것과 다른 걸. 일반적 이미지라면 그냥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감각으로 프로그램을 조립하는 일도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걸 할 수 있는 마도사는 소수다. 감각만으로 술식을 짜놓는 것은, 천성의 자질을 가진 자가 아니면 어렵다. 어느 쪽이든, 시간을 들여 이론으로 마법의 구축이나 제어를 하고 있는 마도사가 대부분일 것이다》

 흐음, 라며 요코시마도 어딘가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원래 세계에 있던 닥터 카오스 등은, 마리아를 대표로 하는 마도와 과학의 융합을 연구하고 있었다. 이쪽의 마법은 메르헨틱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연금술에 가깝구나 하고 상상할 수 있었다. ……그렇다 해도, 갑자기 팔꿈치에서 바주카를 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다음 설명으로 옮기지. 마법의 제어·기록의 보조를 하는 것이, 방금 전 말한 『디바이스』다》

「이른바 마법사의 지팡이란 녀석이구나. 제어는 왠지 모르게 알겠지만, 기록이라고 하는 건 뭐야 ?」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프로그램을 짜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완성된 프로그램을 다시 짜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기 때문에,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술자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 전투 등에서는 마법 선택 등에 시간이 걸려, 유사시엔 부담이 되어 버린다.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일단 완성된 술식을 곧바로 꺼낼 수 있도록 기록해 둔다는 것이다》

 그 때, 요코시마의 머릿속에 비친 것은, 늑대 괴물을 퇴치하기 위해서, 삼일 밤낮으로 고대의 거대 마법진을 그리고 있던 미카미의 모습이었다. 생각해 보면 하나 하나 마법진 따위를 그리고 있던 시간이 부족하다.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디바이스가 필요하게 된 걸까.

《또, 디바이스에는, 「지능」과「무기」의 두 분류가 있다. 즉 디바이스 본체에 지능이 있는가 없는가, 디바이스 자신을 무기가 되는가 아닌가, 2×2의 4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지능이 있는 걸 『인텔리전트 디바이스』이라고 부르며, 무기로 쓰는 걸 『암드 디바이스』라고 부른다. 방금 전 이야기에 나온 『스토레지 디바이스』란, 지능이 없다───혹은 간이형 AI 밖에 없고, 또한 무기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면 된다》

「라고 하는 것은, 하트아이가 어둠의 서를 관제 하고 있었을 무렵은, 어둠의 서는 인텔리전트 디바이스였다는 거야」

《아니, 어둠의 서는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중에서도 꽤나 특수하다, 베르카에선 유니존 디바이스라 불리는 종류의 것이다》

「유니존이라고 하는 건───설마 융합한다는 거야 ?」

《그 말대로다. 통상 인텔리젼스 디바이스는 인공지능이 짜 넣어져 있지만, 유니존 디바이스는 모습과 의지가 주어져 있고 상황에 맞추어 술자와 융합·합체하여, 마력의 관제나 보조를 실시한다》

「융합에 합체……어쩐지 감미로운 울림인걸~~ !」

《하지만, 지금의 어둠의 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무시 잘하게 됐구나, 이봐」

 그런 요코시마의 태클을 무시하고, 하트아이가 말을 계속한다.

《관제인격인 내가, 어째선지 너의 머리띠에 빙의 해 버렸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움직일지 조차가 궁금하다. ……어쨌든 주인의 생일까지 상황을 볼 수 밖에 없다》

「하야테 쨩의 생일에 뭐가 일어나 ?」

《어둠의 서의 정식적 기동은, 주인이 9살이 되었을 때에 행해진다. 이쪽의 시간으로 말하자면, 앞으로 2개월 정도 일려나. ……그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지금의 나로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에~~, 2개월이나 머물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과연 그거 위험하겠는데」

 요코시마가 축~ 늘어지는 데는 물론 이유가 있었다. 다만 사는 건 문제가 없지만, 2개월 사이, 행방불명&무단 결근하는 건 분명히 구타당한다. 아니, 구타 만이라면 아직 괜찮다. 그것을 이유로 더 이상 급료가 컷이 되면, 이번에야말로 바싹 말라 버린다 ! 그렇지 않아도, 최근의 식량은 금발의 학우로부터의 도시락 제공(세간에서는 강탈이라고도 한다)과 오키누로부터의 도시락에 의해 조달받고 있으니까.
 이라고는 말해도, 돌아갈 방법이 발견될 때까지는, 요코시마도 같이 있을 생각은 있었다. 방금 전의 건, 약간의 푸념같은 것이다.

 그런 요코시마의 반응을 보며, 하트아이는 또 한숨을 쉴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군, 그럼 어쩔 수 없다》



「에 ?」

《무리하게 함께 있을 것도 없다. 원래, 너도 불합리적인 것에 휘말려 들어갔을 뿐이다. 주인에게는 적당히 변명을 하고, 내가 빙의 하고 있는 의대를 이 집에 두고 가줘도 좋다》

「랄까, 잠깐 기다려. 너는 그걸로 좋은 거야」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라며 말을 끊는 하트아이의 태도에, 입을 닫아버린다. 무감정하게 담담히 전하는 그 행동에, 가슴속에 어떻게도 치유되지 않는 무거운 감각을 느낀다. 왜 그런 기분이 되는지 요코시마도 몰랐다.
 요코시마도 귀찮 일에 얽매여, 아무튼─ 어쩔 수 없으려나─라고 대처하는 장면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하트아이처럼, 자신을 억제하듯이 무감정하게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만, 너 혼자서 괜찮은 거야 ?」

《지금의 나는 제대로 된 마법조차 사용할 수도 없고, 자신을 구현화하기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마도서로서도 마도사로서도 사용할 수 없는 존재다》

「그렇다면 !」

《그러니까, 더 이상, 무관계한 널 휘말려 들게 할 수는 없다. 주인의 집까지 데리고 와준 것만으로 충분하다》

 ………납득을 할 수 없었다. 평상시라면 귀찮은 일은 미안이란 듯이, 이걸로 다행이라며 도망쳤겠지만, 하트아이의 태도가 무언가 약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딘가 단념해 있는 것 같은 태도, 그러면서도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지 않는 차가운 감정, 무엇보다───이런 상황이면서 자신을 계산에 넣지 않고, 이쪽을 신경 쓰는 것 같은 그 말투가 싫었다.

──■■■■가 그랬다. 오키누 쨩도 그랬다.

 그녀 또한, 일년 밖에 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뭐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만났을 때,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오키누 쨩도 그랬다. 요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인신공양이 되어, 그 혼도 소멸될지 모르는 수단조차 취했다.
 그런 그녀들의 모습이, 어딘가 이 머리띠와 겹쳤다.

《너는 일상에 있어라. 그리고 난 「웃기지 말라고 !」── ! ?》

 눈치 챘을 땐, 거친 목소리가 목에서 나와 있었다.

「그런 식으로 제멋대로인 말만 하고, 다른 녀석들은 납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 이렇게 억지로 끌어들여놓고선, 강경한 태도로 끝까지 물고늘어져야지 !」  

《……그런 일은, 무리다. 만일 너를 휘말려 들게 한다 해도 무언가가 바뀌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어쩔 수 없는 것을 바꾸는 것 등은, 누구라도 할 수 없다……》

 언제나 조용한 하트아이가 한 술 더 떠 낙담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 것처럼 전하려 하고 있지만, 오랜 세월 산 것만으로 나오는 슬픔이나 중량감이 전해져 온다. 그렇지만───그것이 어떠냐고 말하고 싶어진다 !
 약간 격앙 한 마음을 진정시켜, 척 엄지를 세운다. 언제까지나 침울한 소리를 하고 있는 하트아이를 향해, 씨익하고 대담하게 웃으며, 일찍이 연인에게 한 대사와 같은 말을 전한다.

「나에게 맡기라고 하는 거야 ! 자랑은 아니지만, 내 번뇌 파워는 보통이 아니라고 !」

《………………이해할 수 없다》
 
 그 뒤로 하트아이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이쪽의 말에 기가 막혀 버린 걸까, 그게 아니면 단념해 버린 걸까, 그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요코시마의 말에 대해서 거부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한숨을 쉬지도 않았고,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며, 염화도 닫아 버렸다.



 조용해져 버린 방 안에서 요코시마는 홀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어째서 이런 일에 관여되려 하는 거지~.
 
 마법을 알고 있고, 긴 세월을 살았던 하트아이라면, 원래 세계에 돌아갈 방법도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만일 모른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힌트는 줄지도 모른다. 결국, 하트아이와 함께 있는 이유는 그 뿐일 것이다.───라는 거였지만.

──이 녀석도 뭔가, 여자 목소리를 하고 있으니, 여성 인격이란 녀석이겠지~. 그래서인가 ?

 결론적으로, 요코시마가 관여되는 이유는 그거였다. 이 모습에 색기도 없고, 무뚝뚝하고 무애교로 과묵하고, 언제나 한숨만 내뱉고, 뭔가를 단념한 것 같은 허무한 녀석이지만, 하트아이는 “여성”이다. 프로그램이라 해도, 디바이스라 해도, 머리띠라 해도, 그런 것은 관계없다. 그렇다면 협력하지 않을 리가 없다. 게다가, 아무래도 가만히 두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랄까.
 평상시라면 「답례는 몸으로 오케이임다─ !」라고 말을 잇겠지만, 머리띠를 상대로 그런 걸 해도 허망하다. 뭐, 가끔 씩은 좋을려나라며 가볍게 결론 짓는 요코시마였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던 요코시마의 생각을 스톱 시킨 것은, 하야테의 목소리였다.

「타다오 씨── ! 왜, 소릴질러요─ ?」

「이런, 미안 미안 하야테 쨩 ! 곧바로 돌아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화장실에 간다고 한 이후로, 쭉 돌아오지 않았던 요코시마가 갑자기 큰 소리를 질렀으므로, 거실에 있던 하야테가 말을 걸어왔다. 휠체어가 없던 탓인지, 직접, 방까지 올 수  없었던 것 같다. 과연 돌아가지 않으면 위험하다며 요코시마가 한 걸음 다리를 내디뎠다.
 
 머리띠를 향해 선언하는 요코시마.

「그런 이유로, 나는 나대로 할 테니까, 뭐 일단 보고 있어 줘 !」

《………………》

 역시 하트아이로부터의 대답은 없었다. 아직도, 신용이나 신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런 하트아이를 보고 웃으며, 요코시마는 하야테가 있는 거실로 향했다.



       ※       ※       ※
 



 창문으로부터 보이는 하늘이 검게 물들었고, 밖으로부터는 개 짖는 소리나 벌레의 울음 소리만이 들려 온다. 집 주인인 하야테는 이미 잠자리에 들었고, 요코시마도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다. 하야테가 접대실을 빌려준다고 하였졌지만, 요코시마는 이 쪽이 좋다고 사양했다. 혹시, 하야테를 유사 시에 곧장 도울 수 있도록, 제일 가까운 방인 거실에 있는 걸지도 모른다. 아무튼, 요코시마가 거기까지 생각할 리가 없지만 서도, 후하고 한숨을 내쉬는 하트아이. 잠시 생각을 멈추고 창문으로 먼 곳을 바라본다.

 인간이 아닌 하트아이는 수면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겨우 마력을 다 사용해 버렸을 때나, 체력이 없어졌을 때에 자는 정도다. 현재의 대기 상태라면, 어느 쪽의 소비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휴식하는 의미가 없다고 하는 거다. 게다가, 말이 많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 홀로 깨어있어도 심심함이나 고독은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홀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 산더미처럼 있었으므로 형편상 다행이다.

 자신의 상태는 수수께끼, 마법 사용이 가능한지 어떤지 어둠의 서의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지, 새로운 주인인 하야테, 이 세계의 동향, 그리고──눈앞에서 쿨─쿨─하고 숨소리를 내면서, 태평스레 자고 있는 남자에 대한 것 등, 하트아이에겐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산더미처럼 있었다.
 하야테에게 어둠의 서의 존재를 가르칠지 어떨지의 점에 대해서는, 이미 요코시마와 이야기를 했었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섯불리 하야테를 자극하거나 하면, 어둠의 서에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마법 관련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을 방침으로 했다. 물론 하트아이의 존재에 대해서도 숨겨 둔다.



 하야테의 일을 염려하고 있던 하트아이는, 문득, 하야테와 요코시마의 저녁식사 때의 일을 다시 생각했다. 그건 실로 떠들썩한 것이었다. 별로 없었던 재료로 조리했을 뿐인 저녁식사는, 놀랄 정도로 호화로운 요리로 모습을 바꾸어 요코시마를 놀래 켰었다.

『이거 맛있어, 이거 맛있다구 ! 하야테 쨩은 요리 잘 하는구나~. 정말 맛있다구, 굉장한 요리야』

『기쁘네요~, 타다오 씨의 먹는 모습에 반해버릴 것 같아요. 제꺼도 드세요』

 하야테는 방긋방긋 미소를 지우지 않고, 곁에서 봐도 맛있게 먹는 요코시마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감정을 의식하지 않는 자신이지만, 이 광경에 굳어져 있던 긴장감이 풀려 가는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그런 식으로 주인을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준 남자, 요코시마. 그라고 하는 인물은, 하트아이도 측정하기 어려워 하고 있었다. 당초엔 단순한 바보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야테의 신용을 쉽게 차지한 그 인품, 얼빠진 것 같지만 때때로 보이는 진지한 태도 등, 아직도 모르는 점은 많이 있었다. 그리고, 방금 전의 요코시마와의 대화.

── ……그처럼, 진심으로 누군가가 화를 낸 적이 대체 언제 적일까.

 조금 생각해 본다 긴 기억 속에서, 원망이나 증오의 소릴 듣는 것은 드물지 않았다. 하지만, 요코시마의 화내는 방법은 조금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 어디가 다른지는 알 수 없지만.

──하지만……결국, 아무 사정도 모르는 사람이, 무책임한 말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트아이는, 그렇게 요코시마를 결론 지었다. 대체 번뇌가 어째서 파워가 된다는 걸까. 열의에 밀린 탓에 그 때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결국, 농담에 지나지 않는다. 방금 전의 대화는 어서 잊으려고 하는 하트아이.
 다만───하야테를 지킨다고 하는 점에 대해 “신용”은 둘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바꾸고 있었다. 그것은 인품이나 태도라고 하는 점 만이 아니다.

──그렇지……주인을 도왔을 때의 능력은 대체 뭐였던 거지. 

 그것이 지금으로서는, 하트아이가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하야테가 차도로 나와 버렸을 때, 분명히 요코시마와 자신은 먼 뒤쪽에 있었다. 그 때, 요코시마의 손바닥으로부터 비취색의 구슬이 나와, 무언가 문자가 떠올랐다고 인식한 순간, 하야테와 한 소녀를 구출하고 있었다. 저것은 과연 요코시마의 능력이었던 걸까. 만약 그렇다고 하면, 주인을 안 좋은 일로부터 지키는 도움은 될지도 모른다.
 그것만을 물으려고 자고 있던 요코시마를 깨운다.

〈요코시마,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응…… ? 너냐, 대체 뭐야 ?」

〈주인은 이미 자고 있다. 들으면 귀찮게 될 테니, 염화를 사용해라〉

 흐아암하고 크게 하품을 하, 요코시마가 툭 하고 손가락을 머리띠에 댄다.

〈그래서, 무슨 용건인데 ? 자고 있던 중에 깨웠으니까 중요한 거겠지〉

〈……넌 나에게 협력한다고 했지만,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듣지 못했으니. 너가 사용할 수 있는 영능력에 대해 가르쳐 주었으면 한다〉

〈아~~, 그리고 보면 사이킥소서 이외는 보여주질 않았지. 그럼, 보여줄게〉

 상체를 일으켜, 요코시마는 왼손에 육각형 방패를, 오른손에 신기한 빛을 내는 건틀렛을 장착했다. 디바이스나 주문도 이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능력을 발동할 수 있는 것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쪽이 방패인 사이킥소서. 그리고, 오른손의 이것이 영광의 손. 둘 다 내 주력 무기랄까나〉

〈흐음, 그 쪽의 방패는 바리어라고 하는 것보다는 쉴드에 가까운 것 같군〉

〈훗훗훗, 단순히 막기만하는게 아니라고. 이녀석을 휙 던져서 공격할 수도 있어. 파괴력은 꽤 있다고〉

 호오하고 감탄 숨을 낸다. 과연, 방패를 단지 방어에 사용할 뿐만이 아니라 공격으로 변해 사용한다니, 그 착상은 굉장하다고 솔직하게 느꼈다. 쉴드의 강도 자체도 꽤 괜찮다. 하지만, 그 효과에 조금이지만 의문을 떠올린다.

〈하지만, 아마 연속으론 사용 할 수 없겠지. 방패를 잃으면 방어도 할 수 없게 되지 않아 ?〉

〈우우……그렇다 랄까~~. 몇 장 정돈 동시에 띄울 수 있는데, 위력은 떨어져. 게다가 사이킥소서는 몸 전체의 영적 방어력을 모으는 거기 때문에, 여기 이외의 장소를 노려지면 위험하달까〉

〈……만일의 경우 이외의 사용은 권하지 말고. 방어 범위가 부족한 것이 최대의 단점이며, 동시에 장점이다라고 하는 건가〉

〈그렇달까, 그러니까 영광의 손을 배우고 나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어. 그치만, 이쪽의 영광의 손은 꽤 굉장한 거야〉

 씨익하고 요코시마가 웃으며, 오른손의 건틀렛이 장착 형의 장검으로 형태를 바꾸었다. 아무래도 디바이스처럼 형태를 바꿀 수가 있는 것 같았다.

〈과연, 형태 변화의 특성을 갖추고 있는 건가. 위력 자체도 꽤 괜찮은 것 같군. 그 밖에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지 ? 〉

〈건틀렛 형태와 검 상태와 나머지는 늘려서 창처럼 쓸 수도 있어. 그 외는 시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몰라〉

 흐음, 하고 하트아이가 신음을 냈다. 현재의 형태여도, 근거리·중거리·원거리, 각각 대응할 수 있지만, 다른 상태로 할 수 있을지 어떨지를 시험해 보게 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어째서, 그런 식으로 하트아이가 생각했는가.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것만으로는, 『수호기사』 한 사람에게도……아니『관리국』의 마도사에게도 이기는 건 할 수 없다.

 확실히 요코시마의 능력은 꽤 굉장하다. 무장한 마도사 상대라도, 일대일 이라면 어떻게든 이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이킥소서도 영광의 손도, 마법으로 대체 가능한 대용품이다. 사이킥소서는 쉴드 대신으로서 이용할 수 있고, 영광의 손은 암드디바이스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 뿐이다.

 실제 사용한 장면을 본 것은 아니지만, 공격범위, 위력, 사정, 발사속도, 어느 것도 보통을 넘는 건 없을 것이다. 훈련을 쌓으면 성장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시점에서의 전투력은 기대 할 수가 없다.
 체술에 관해서는 아직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평가 하기 어렵지만, 적당한 체력은 있는 것 같다. 평상시, 주인을 지키는 쪽에는 더할 나위 없을 정도일 것이다. 그 만큼이 도움된다는 것이 본심이다. 적어도 수호기사가 나타날 때까지는, 주인의 몸을 지켜주었면 좋겠다.
 또, 조금 마법의 자질도 보였지만, 마력치가 꽤 낮기 때문에, 마법 사용도 기대할 수 없다. ……“비법”이 있다면 있지만, 현시점에서의 사용은 피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 건에 관해서는, 요코시마에겐 입다물어 둘 생각으로 있었다.



 그건 접어두고.



〈주인을 도왔을 때의, 그 구슬도 너의 능력인가 ?〉

〈아, 역시 눈치챘었네 ? 저것이 나의 비장의 카드, 문주야〉

 요코시마는 양손으로부터 건틀렛과 방패를 지우고, 대신에 『문주』라고 하는 구슬을 하나 발현시켰다. 외형은 보통 보석 같았었지만, 그건 스스로가 초록 빛을 낸다고 하는 이상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영력을 포함시켜 만드는 거야. 일정한 키워드로 해동하는 것으로 일회용이라고 할까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트리지와 같은 건가〉

〈뭐야, 카트리지란 건 ? 〉

〈아아, 카트리지란──아니, 설명은 그만두지. 관계가 없는 것을 전해도, 넌 잊어버릴 뿐이니까〉

 그 말에 뿌─뿌─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요코시마였었지만, 전과가 있기 때문인가 곧바로 조용해진다. 한편, 하트아이는 기대가 빗나가 유감이었다. 이 문주라고 하는 능력 또한 마법으로 대체 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카트리지란 마력을 압축해, 마법을 사용할 때에 로드 하는 것으로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마력을 얻는 것이다. 주로 베르카에서 사용되고 있었지만, 디바이스 본체에의 부담이나 술자로의 부상 등으로 다루기 힘든 점이 있다. 그 때문에 사용하는 자는 한정되어 있지만───한정되어 있는 것만 쓰는 자도 그 나름대로 있다. 문주등도, 술자에 힘을 공급하기 위한 것인지, 혹은 일정한 특성을 발동시키는 영력축적 장치라고 판단했다.

──이것도 레어 스킬(희소기능)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데.

 그렇게 생각한 하트아이였지만, 몇 분 후엔 깜짝 놀라게 된다. 역시 요코시마라고 하는 남자는, 존재 그 자체가, 예상을 45о의 각도로 벗어난 터무니 없는 녀석이다라고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걸 발동할 수 있는 특성은 뭐지 ? 〉

〈뭐든지 할 수 있어〉



〈〈··················〉〉



〈……미안하다, 다시 묻겠다. 문주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뭐가 있지 ? 〉

〈그러니까 뭐든지 할 수 있어. 누군가의 상처를 치유하거나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시키거나 움직임을 봉하거나 결계를 치거나. 아마 할 수 없는 게 없지 않을까 ? 〉



〈〈····························〉〉



 만약 하트아이에 육체가 있었더라면, 툭 하고 요코시마의 어깨를 두들기며 “좋은 미소로”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요코시마, 병원에 갔다 와라. 주인의 일은 나에게 맡기고 요양하는 편이 좋을 거다〉

「잠깐 기다려 ! 처음 보인 상냥함이 그런 미묘한거냐 ! ?」

《목소리가 크다 ! 망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남자가 주인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나 ! ? 뭐든지 할 수 있는 등에 바보 같은 스킬같은게 있을 리가 없다 ! 》

「너도 목소리가 크다고 ! 할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

《계속 떠들다니 ! 너는───》



「……뭐에요~, 타다오 씨, 소리지르시고~~ ? 여자 목소리도 들린 것 같은데요~」

 
 움찔하고 말다툼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의 움직임이 제지된다. 식은 땀 같은 걸 흘리지 않아야 할 하트아이도, 과연 이 상황은 위험한지 등골에 서늘한 것을 느꼈다. 옆 방으로부터, 슥슥 이불이 스치는 소리가 들린다.
 요코시마는 재빠르게 텔레비젼의 리모콘에 손을 뻗고, 스위치를 눌렀다.

「아, 아아, 미안 하야테 쨩 ! 텔레비젼의 여배우 코멘트에 대해서 츳코미를 넣고 싶어져서 말이야. 무심코 분위기 타버렸어, 아하하하하핫하 !」

「그랬구나~~, 주위에 폐가 되니까, 어서 주무세요~~」

「라, 라져……」

 그대로 하야테는 조용해 졌다. 두 사람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트아이는 뱁새눈으로 요코시마를 바라본다.

──정말이지, 이녀석을 만나고 나서 페이스가 흐트러지는군.

 지금 자신이 취한 행동을 반성하고, 하아하고 한숨을 내쉰다. 자신이 큰 소리로 서로 말싸움 한다는 등에 경험은, 대체 언제적 모습이었을까. 혹시 처음일까. 감정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라는 걸 눈치챘던 것도 이 때였다.
 한번 더 깊게 호흡을 하고, 이번엔 냉정하게 냉철하게 묻겠다 하고 요코시마에게 시선을 향했다.

〈──정신을 가다듬어 다시 묻겠다. 이 문주는 영력의 결정체라고 하는 건 알겠다. 하지만 그 힘을 이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술자일 거다. 술자가 다룰 수 없는 특성이나 사상을 자유롭게 발동할 수 있는 건, 그야말로 이질이다. 마법에 관해서 말하자면, 하늘을 날기 위해 자질이나 훈련이 필요하게 된다. 방금 전 예를 든 카트리지를 사용한다고 해도, 자질이나 훈련을 쌓지 않은 사람에게는 하늘을 나는 건 할 수 없다. 어떠한 디바이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그것은 하늘을 난다는 일정한 특성 밖에 발동할 수 없다. 뭐든지 가능한다는 건, 이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어쩔 수 없구만. 조금 보여줄게〉

 요코시마는 손바닥의 문주를 쥐고, 눈을 감아 쥔 손에 힘을 집중했다. 몇 초 후, 손을 열자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았던 것이 분명한 문주에【폭】의 문자가 떠올랐다. 이건 분명히, 한자라고 하는 이 나라의 문자일 것. 그 다음에,【박】【도】【모】등 어지럽게 문자가 변해간다.

〈생각을 담는다 랄까,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인지를 이미지하고, 누군가에게 맞히는 것만으로 돼. 예를 들면 상대를 날려보내고 싶으면【폭】, 누군가의 상처를 치료하고 싶으면【유】라고 하는 걸로. 조금 전에 말했던 하늘을 난다는,【비】의 문자를 담으면 누구라도 날 수 있어〉

〈……솔직히, 효과를 보지 못한 것에는 신용할 수 없다〉

〈보여줘도 괜찮겠지만, 하야테 쨩을 도울 땐, 3개를 동시에 사용해 버렸기 때문에 남은 게 2개 밖에 없어서 말야~〉

──잠깐 기다려.

〈지금, “동시에” 사용했다고 했는데. 대체 무슨 소리지〉

〈문주는 2개 이상으로 문자를 담을 수가 있어. 예를 들면 조금 전의【폭】도,【폭】【쇄】라면 효과는 뻥튀기가 돼. 단지【폭】과【쇄】를 2개씩 따로 따로 사용하는 쪽은 덧셈의 위력 밖에 없지만,【폭】【쇄】라면 곱셈이 된다 라는 느낌일까 ? 뭐, 좀 더도 내가 확실히 해낼 수 있는 건 이문자 제어까지이지만〉

〈……조그만 기다려. 그럼, 세 개를 동시에 사용했을 때에 담은 문자는 대체 뭐였던 거지〉

〈그건【초】【가】【속】을 담았어. 간단히 말하자면, 자신 이외의 시간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늦게 할 수 있다란 기술. 빠르게 움직인다 라고 하는 것보다도, 자신 이외가 느려진다 라는 느낌일까〉

── ……있을 수 없다.

 그래, 이건 있을 수 없는 기술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마법이라면, 썩을 만큼 존재한다. 또한 마법속에는 시간 제어라고 하는 대마법도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주문의 사용도 없이 몇 초안에 발동할 수 있다는 것은 경이적……아니, 위협적이다. 게다가 요코시마의 이야기를 듣는 한 문주는 그 대상에 대해서 작용하는 것 같다. 즉, 문자를 담은 문주를 요코시마 이외가 사용하는 일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니, 혹은…….

〈요코시마, 설마 그건, 너 이외에도 문자를 담는 것이 가능하나〉

 하트아이는 냉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의문이라고 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진.

〈아아 할 수 있어. 그래도, 다른 녀석이 사용하면 일문자까지 밖에 할 수 없지만〉

 그 순간, 하트아이에게 전율이 흘렀다. 그 동시에, 요코시마의 능력으로의 인식을 큰 폭으로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평상시보다 눈동자에 힘을 집중해, 요코시마에게 경고한다.

〈요코시마, 그 능력은, 절대로 누구에게도 가르쳐주지 말아라. 다른 사람이 보고 있을 때는, 사용을 가능한 한 삼가해라. 내가 허가한 사람이면 별도지만〉

〈이랄까, 이봐 이봐, 잠깐 기다려. 어째서 너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됬·으·니·까〉넵, 알겠슴다……〉

 냉기가 감도는 목소리로 요코시마에게 말하자, 쉽게 엎드렸다. 어째서일까, 덜덜 부들부들하고 떨고 있었지만, 뭐 신경 쓸 정도의 것은 아닐 것이다.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엎드렸으므로, 이러한 식으로 명령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갑게 명령했던 것도,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이능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미움받거나, 혹은 연구의 대상으로 여겨지거나 일방적으로 우러러보고 받들여지는 존재 밖에 될 수 없다. 실제로 자신이 그랬기 때문에, 하트아이는 그 능력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힘이라면 모든 국면에 대응하고, 타파하는 것이 가능하다.

 통상, 술자는 공·수·유·결계 등, 특성에는 편향을 가지고 있다. 만능이라고 하는 마도사도 있지만, 그렇게 말한 사람은 다만 한 가지에 특화한 사람에게는 패배한다. 그러므로, 스텐드 얼론으로 전 국면에 대응할 수 있을 술자는 거의 없다. 어둠의 서등의 레어 디바이스나, 특이한 레어 스킬을 지닌 사람이라면 예외지만──이 문주는 그 중에서도 예외중의 예외였다. 극단적인 이야기, 요코시마는 전위·후위·보조 등의 전장 장면에서도, 수리·보급·탐지 등의 백업에서도 활약할 수가 있다. 아니, 백업 뿐만이 아니라, 아군에게 문주를 줄 수 있는 것은, 요코시마 이외의 사람이라도 전 국면에 대응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협력자가 레어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환영해야 할 사실이지만, 어떻게 봐도 이 한심한 남자와 레어 스킬과의 갭이 메워지지 않았다.
 후하고 한숨을 내쉬며, 좀 더 자세한 일을 묻는 하트아이.

〈그래서, 문주 1개 생성하는데 어느 정도 걸리지 ? 〉

〈응~, 지금이라면 3일에 하나 정도일까 ? 초기에 배웠을 무렵엔, 10일에 하나 정도의 페이스니까, 나도 꽤 성장했구나~〉

 확실히 성장하고 있겠지만, 미묘한 페이스라고 느꼈다. 하야테의 생일까지, 단순 계산으로 약 20개를 생성할 수 있을 테지만, 예측불허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에 그것 만으로 충분할까 하는 것이 염려다. 

──뭐, 그렇게 자주 예측불허의 사태 등이 일어나진 않을 테니. 다행히, 이 세계의 문화 레벨은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것 같고.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두근.



―── …………안심했을 때야말로, 예측불허의 사태는 일어나는 거군.

「흐아암, 이제 됐지 ? 나도 지쳤으니까 자고 싶은데」

《아무래도 오늘 밤은 잘 수 없을 것 같다》

 후하고 탄식 하는 것도 한 번으로 한정하고, 지금 느낀 마력류의 발생원을 파악하는데 전념한다. 둘……아니 아무래도 세 개 정도, 근처로부터 마력의 흐름을 느낀다. 게다가, 그 중 하나는 꽤 큰 순수 마력의 덩어리와 같은 반응이었다. 남은 2개의 반응은 서로 전투를 개시하고 있는 것 같고, 마력의 부딪침이 느껴진다.
 관계없다면 방치하겠지만, 주인 집에서 가까운 마도사의 교전 같으니, 상황을 보러 가지 않을 수 없다. 혹시 관리국의 마도사가 와 있는 걸지도 모르니까.
 하트아이는 마력을 머리띠 전체에 흘리며, 보다 자세한 위치나 정보를 확인했다. 준비는 만단이다.

《가까운 곳에 3개 정도 반응이 있다. 준비는 됐겠지, 요코시마 ? 》

──『나에게 맡겨』라고 말한 그 때의 말, 그 증거를 보겠어.

 약간의 기대를 담아 말한 하트아이였지만,



「뭣 ! 오늘 밤은 세터데이 나이트 피버인거냣 ! ? 어디냐, 어디에 3명 누님이 있는거냣 ! ?」
《…………사람의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



 보기 좋게 여러 가지 의미로 기대를 꺾어버린 요코시마에게 기가 막힐 뿐이었다.


 제3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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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많아지기 시작하는 분량…[…]

이랄까…[…]

수정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리메하는 느낌…[…엑?!]

다음화. 색기담당vs사슬음수[…!?]

많은 기대를…[…아니 이미 과반수 이상 분들은 이미 보셨다…]

Ps. 그나저나… 하야테의 사투리가 문제네요…[…]
    사투리는 전혀 모르겠고…[…] 에러 모르겠다 표준어나 써야겠슴다…
Ps2. 두 번째 문제가 하야테가 요코시마한테 말까고[…]있는데 존칭을 써야할까나요…?

Alive (2008/12/13 22:21:04)

랄까나 이거 이미 조아라에 상당편수가 번역돼어잇습니다만..
 
影熊「kakekuma」 (2008/12/13 23:45:57)

Alive 님 // …동일인입니다…; 수정 겸해서 올려보는 중입니다…;
 
나이트드래곤 (2008/12/17 11:33:23)

근래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기대작이죠. 저도 2화에서 Alive님처럼 착각을 한...(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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